골프규칙…‘아는 것이 힘이다’⑪코스가 괜찮아도 ‘프리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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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심판이 없다.
골퍼 스스로 룰을 지키며 플레이를 하는 '신사의 스포츠'다.
골프 규칙은 플레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우미'다.
주말골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골프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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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집어 닦고 플레이스 플레이
범위 벗어나면 오소플레이 2벌타
골프는 심판이 없다. 골퍼 스스로 룰을 지키며 플레이를 하는 ‘신사의 스포츠’다. 골프 규칙은 플레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우미’다. 잘 알고 적절하게 사용을 한다면 스코어 관리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말골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골프 룰이다.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다소 생소한 장면이 연출됐다. 선수들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을 마크하고 좋은 곳에 플레이스를 한 뒤 플레이를 이어갔다. 로컬룰인 프리퍼드 라이 규칙이 적용된 것이다. 대회 주최 측은 선수들에게 ‘짧게 깎은 구역에 볼이 있는 경우에만 볼을 마크하고 집어 올려 닦은 후 스코어카드 1장 길이 이내(좌, 우, 뒤쪽) 홀과 가깝지 않게 플레이스 할 수 있다. 단, 플레이스는 1회에 한한다. 러프, 해저드, 벙커 및 그린은 해당 사항이 없는 구역이다)’라고 공지했다.
프리퍼드 라이는 일반적으로 코스 환경이 좋지 못할 때 사용한다. 장마철 등 악천후에 임시로 적용하는 로컬룰이다. 공에 흙이 묻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도움을 준다. 공을 집어 올린 뒤 닦아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다. 페어웨이에 있는 공만 해당된다. 잘 친 샷에 대한 불이익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구제 구역의 크기는 대회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린에 가깝지 않은 쪽으로 스코어카드 길이, 6인치(약 15.24cm), 한 클럽 길이 등이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오소플레이’로 2벌타다. 공을 다시 놓은 후엔 마땅치 않아도 그대로 쳐야 한다. 옮긴 공은 유효구로 인정된다. 건드리면 1벌타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동반자들과 합의해 ‘프리퍼드 라이 룰’을 약속하는 것이 좋다. 코스 보호와 부상 방지, 스코어 관리 등에 도움이 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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