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움직였는데 무릎에서 “뚝”… 건강 이상 신호?

이채리 기자 2023. 10.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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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 준비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할 때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학계는 닫혀 있는 관절 속이 스트레칭으로 압력이 낮아지면서 관절액 속에 녹아있던 질소, 산소 등 분자가 기화되면서 기포를 형성하고, 뚝 하는 소리를 낸다고 추정한다.

통증이 없으면 수술적 치료까지 요하는 경우가 많진 않지만, 통증을 동반한 소리는 연골이나 관절 속 구조물에 병변이 생긴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칭, 벽·의자 활용하기간혹 일부로 무릎 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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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날카로운 통증을 동반한다면 질환으로 유발된 증상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 전 준비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할 때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자신의 무릎이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 무릎에서 나는 소리는 정말 건강 이상 신호일까?

◇건강 이상 신호, 통증 동반 여부로 판단
다행히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건강상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직까지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는 닫혀 있는 관절 속이 스트레칭으로 압력이 낮아지면서 관절액 속에 녹아있던 질소, 산소 등 분자가 기화되면서 기포를 형성하고, 뚝 하는 소리를 낸다고 추정한다. 마치 탄산음료 뚜껑을 열었을 때 기포가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특히 기체가 다시 관절액으로 녹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관절액은 뼈와 뼈가 맞닿는 부위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액체를 말한다. 이런 이유로 한번 뚝 소리가 난 후 20분가량은 같은 자극을 줘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뚝 소리가 자주 나도 관절과 관련된 질환이 발생할 확률 역시 낮다. 실제로 미국 도널드 엉거 박사는 관절을 꺾어 소리를 내는 게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왼쪽 손가락만 하루 2회 이상 매일 60년 동안 꺾은 후 왼손과 오른손을 비교했지만, 어느 손에도 관절과 관련된 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가 날카로운 통증을 함께 동반한다면 관절 질환으로 유발된 증상일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해 진찰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통증이 없으면 수술적 치료까지 요하는 경우가 많진 않지만, 통증을 동반한 소리는 연골이나 관절 속 구조물에 병변이 생긴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칭, 벽·의자 활용하기
간혹 일부로 무릎 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 뼈를 맞추는 느낌이 들고, 시원하다는 이유에서다. 무릎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도한 스트레칭을 피하는 게 좋다. 질환이 없다면 소리를 내는 스트레칭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어 목을 제외하곤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아도 된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벽이나 의자 등을 이용하는 게 좋다. 관절 자체는 과하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주변 근육과 힘줄은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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