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당뇨 관리 필수품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 안전한 사용 위해 의료 영역에서 관리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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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 질환이다.
현재 이런 기기들을 병원내에서 제공해주지 못하고 병원 밖에서 구입해서 가져오기 때문에 높은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환자는 충분한 사전교육 없이 알아서 사용법을 숙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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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 질환이다.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슐린을 투여하는 인슐린 치료가 꼭 필요하다. 2형 당뇨병 역시 잘 관리되지 않아 진행될 경우 결국에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감소되어 인슐린 치료에 의존하게 된다. 이렇게 인슐린 분비가 거의 되지 않는 중증의 당뇨병을 최근에는 '췌도부전당뇨병'이라고 한다.
췌도부전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치료에 필요한 최신 기기들은 필수불가결하다. 실제 2023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은 청소년, 성인 1형 당뇨병 환자 및 다른 유형의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에게 자동 인슐린 주입 시스템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KDA) 최신 진료지침에서도 모든 1형 당뇨병 성인은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장치를 상시적으로 사용하고, 저혈당위험과 당화혈색소를 모두 낮추기 위해 자동 인슐린 주입기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이런 최신 기기의 사용이 매우 저조한 편이다.
사용이 저조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는 인슐린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 모두 건강보험 지원이 '요양비'로 구분돼 이뤄진다. 즉, 휠체어 등의 복지용품처럼 환자가 알아서 병원 밖에서 여러 다양한 기종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를 구입해야 해서 선택의 어려움과 초기 구매비용 지출이 필요하다. 이 비용은 사후 공단에 신청해 환급 받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인슐린펌프의 경우 5년에 한 번 기준 금액 170만원의 70%, 119만원만 지원받을 수 있어 환자 부담이 여전히 크다. 대다수의 환자들이 비용 부담으로 인해 좋은 치료방법이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두 번째로는 인슐린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의 처치와 사용을 위한 교육 및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이런 기기들을 병원내에서 제공해주지 못하고 병원 밖에서 구입해서 가져오기 때문에 높은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환자는 충분한 사전교육 없이 알아서 사용법을 숙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인슐린펌프는 4등급 의료기기로 분류되는데, 이는 잠재적 위해성이 높은 의료기기라는 것을 의미한다. 기기를 올바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30분 이상의 진료시간 및 교육이 필요하지만 몇몇 병원을 제외하고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교육에 대한 행위수가 등 적절한 보상이 없기 때문이다. 최신 의료기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의 영역에서 벗어나 관리되고 있다. 환자는 감염, 출혈 등의 문제부터 저혈당이나 고혈당 등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국내의 수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의료의 영역 안에서 혈당관리를 돕는 전문 의료기기들을 활용해 더욱 효과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 환자들이 건강과 행복을 찾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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