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에 광주시 '동구 인문학당'

이종길 2023. 10. 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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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가옥에서 인문 거점 공간으로 변신한 광주광역시 동구의 '동구 인문학당'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는 18일 올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창작과 교류가 상시로 이뤄지는 공간"이라며 "인문 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재생산으로 인문적 감수성을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일상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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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상은 서울시 '클라우드'

옛 가옥에서 인문 거점 공간으로 변신한 광주광역시 동구의 '동구 인문학당'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는 18일 올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최고 영예를 안은 동구 인문학당은 1954년 도심에 지붕 두 개와 집 한 채로 지어진 독특한 양식의 옛 가옥이다. 광주시 동구에서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목적으로 매입했으나 전문가 의견과 보존 요구를 고려해 시민을 위한 인문·문학 공간으로 꾸몄다. 심사위원회는 "창작과 교류가 상시로 이뤄지는 공간"이라며 "인문 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재생산으로 인문적 감수성을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일상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서울특별시의 '클라우드'는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는다.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의 노후화된 환경을 개선한 아케이드다. 일광 투사율이 높고 내구성이 탁월한 ETFE(Ethylene Tetra fluoro Ethylene)로 막 두 개를 만들고, 사이를 공기 충전식 구조로 메웠다. 지붕을 받치는 기둥 다발 하부는 주민의요구를 수용해 위치를 조정하고 좁은 길을 최소로 점유하도록 했다. 심사위원회는 "아케이드 지붕을 건물 옥상 위까지 올려 채광과 환기 문제를 해결했다"며 "해방촌을 생계의 장소에서 문화 해방의 장소로 변화시킬 기폭제"라고 설명했다.

문체부 장관상은 서울특별시 동작구청의 '벙커 대방 청소년 문화의 집', 부안군청의 '부안예술공방', 강남구보건소의 '강남구 웰에이징센터', 인천광역시의 '인천시민애(愛)집'에 돌아간다. 심사위원회는 "공간의 가치를 실현하며 그 장소만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었는지, 문화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기획했는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했는지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린다. 문체부 수상작과 관련한 사진, 영상물 등을 닷새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전시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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