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B-52폭격기 이번엔 한미일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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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지에 처음 착륙한 B-52 전략폭격기가 이번엔 한미일 공중연합훈련에 합류한다.
한미일 3국이 함께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3국 공동의 대북 억제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표현된다.
미군이 보유한 대표적인 전략폭격기인 B-52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과 연합 훈련을 한 적은 많지만,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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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F-16 등 각국 공중전력 총동원할듯
국내 기지에 처음 착륙한 B-52 전략폭격기가 이번엔 한미일 공중연합훈련에 합류한다. 한미일 3국이 함께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3국 공동의 대북 억제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표현된다.
18일 정부 관계자는 “이번 주말 한미일 3국 공중전력이 함께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실사격훈련이 포함할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3국 공중연합훈련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이 중첩되는 구역 등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 전력이 한반도 일대로 전개되는 것에 대해 그동안 국내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번 훈련에는 미국이 참여하는 만큼 부담이 적을 것이란 관측이다.
ADEX 행사서 두 번째 비행 마치고 연합훈련 합류
3국이 첫 공중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북한이 이달 중 3차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해 공동대응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한미일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연합훈련 정례화를 약속했고 이후 해군 전력 위주의 해상연합훈련을 실시해왔다.
앞서 핵무장이 가능한 미군 전략폭격기 B-52는 지난 17일 국내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착륙했다. B-52는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호주 곡예비행팀이 축하 비행을 했다. 미군이 보유한 대표적인 전략폭격기인 B-52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과 연합 훈련을 한 적은 많지만,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52는 ADEX 개막식 축하 비행에 참여한 뒤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F-35 스텔스기 등 총동원… 실사격 여부 조율 중
B-52는 ADEX 행사 기간 또 한 차례에서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공중연합훈련에 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훈련에는 한미일 3국이 공통으로 운영하는 F-35 스텔스기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공군의 F-15K, KF-16, F-35A를 비롯해 미 해병대 FA-18, F-35B, 미 공군 F-16, KC-135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5세대 스텔스기 전투기인 F-35는 A, B, C 세 기종이 있는데, B는 해병대용, C형은 해군용으로, 해군 항공모함 등에 탑재할 수 있도록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A는 셋 중 유일하게 기관포를 장착한 공군용이다. 최고 속도 마하 1.8(음속의 1.8배)로 적 지도부, 전쟁지휘부, 주요 군사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다. 현재 40대가 있는데, 정부는 최근 20여대를 오는 2028년까지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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