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연간 앨범 판매량 기록 새로 쓰였다…'8580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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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연간 앨범 판매량 기록이 새로 쓰였다.
중국 경기 침체가 K팝 앨범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가장 많이 앨범을 판 가수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였다.
K팝 앨범 시장이 위축된 가장 큰 이유는 대중국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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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9월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역성장
대중국 수출 급감으로 흐름이 좋지 않아
K팝 연간 앨범 판매량 기록이 새로 쓰였다. 그러나 마냥 축배를 들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최근 시장 추세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 침체가 K팝 앨범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정부 공인 음악차트인 써클차트는 지난 16일 9월 리뷰를 통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00만장가량 많은 8580만장"이라며 "전년도 전체 판매량(약 8000만장)의 10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010년 써클차트 집계 이래 지난해에 연간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이를 9개월 만에 뛰어넘고 새로운 기록을 쓴 것이다. 2013년(826만장)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9월 앨범 판매량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692만장이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은 755만장이었다. 8.3%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가장 많이 앨범을 판 가수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였다. 첫 솔로 앨범으로 201만장을 팔았다. '밀리언 셀러(100만장 이상 판매)'는 신인 그룹인 라이즈(103만장)를 포함해 둘뿐이었다.
K팝 앨범 시장이 위축된 가장 큰 이유는 대중국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K팝 앨범의 중국 수출액은 최근 4개월(6~9월)간 55만달러(약 7억400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인 2991만달러(약 400억원)의 2% 수준이다. 중국 내 소비 침체가 앨범 판매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주요 가수들이 비수기에 들어가 활동을 접은 것도 판매량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로의 수출액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지난 6~9월 전체 수출에서 일본 비중은 50%였다. 지난해 1년간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한 비율(36%)을 크게 웃돌았다. 수출 대상국 2~3위를 오갔던 중국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대일 의존도'가 커진 셈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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