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아이들 꼭 껴안고…이스라엘 가족 5명 몰살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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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일가족 5명이 몰살당한 사연이 전해져 비통함을 자아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한 지난 7일 남부 한 마을의 키부츠(농업 공동체) 크파르 아자 주민 800여명 중 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일가족 5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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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일가족 5명이 몰살당한 사연이 전해져 비통함을 자아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한 지난 7일 남부 한 마을의 키부츠(농업 공동체) 크파르 아자 주민 800여명 중 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일가족 5명도 포함됐다. 당초 실종자로 분류됐던 이들은 자택 침대에서 함께 발견됐다. 아버지 아비브 쿠츠(54)가 아내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꼭 끌어안은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인 쿠츠는 현지 컨설팅 회사 부사장 겸 농업 종사자였다. 아내 리브낫(49)은 이달 50세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딸 로템(19)은 신병교육대 교관이었고, 아들 요나단(17)과 이프타흐(15)는 농구선수를 꿈꾸는 학생이었다.
이들 가족은 미국 보스턴에 살다가 몇 년 전 귀향했다. 친척은 “하마스의 기습이 있던 날 이들 가족을 만나기로 했었다”며 “숨진 아비브는 자신들이 그저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매년 가자지구 철조망을 따라 축제를 열곤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하마스 세력 소탕을 위한 보복에 나섰다. 가자지구에 연일 폭격을 퍼붓는 데 이어 조만간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측에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유엔은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채 주민 대피령을 내린 이스라엘의 대응은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가자지구에서 3000여명이 사망하고 1만250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가자시티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폭격을 맞아 최소 50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당초 이스라엘군의 소행으로 알려졌으나 이스라엘군은 또 다른 테러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가 벌인 일이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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