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시작인데… 잠잠한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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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프로야구단 SSG랜더스가 2년 연속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아들었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준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게 됐다.
SSG랜더스는 이로써 지난 시즌(우승)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할인 행사를 위해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란 금자탑이 필요한 상황인데, 올해 SSG랜더스 전력상 미지수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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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달리 할인 행사 계획 아직
롯데는 시즌 마감… 내년 기약해야
신세계그룹 프로야구단 SSG랜더스가 2년 연속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아들었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준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게 됐다. 그런데 그룹 내부 분위기는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이맘때 대대적인 할인행사 '쓱세일'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올해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SG랜더스는 전날 두산 베어스와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5-0으로 이기고 정규시즌 3위를 확정지었다. SSG랜더스는 이로써 지난 시즌(우승)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SSG랜더스는 향후 정규시즌 4위 NC와 5위 KIA가 벌이는 와일드카드 승자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는 가을 잔치에 들어간 야구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할 기회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창단 첫 우승이란 이벤트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기획했으나, 올해는 상황이 작년과 다르다는 게 내부 전언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그룹 내부적으로 컸다"면서 "올해는 포스트시즌 경기력에 따라 계획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SSG랜더스가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확정한 11월 그룹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모두 참여한 쓱세일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주력사인 이마트는 인기 카테고리 전 품목 1+1과 최대 50%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선보였다. 스타벅스도 우승을 기념해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그룹 전체가 야구 마케팅에 집중했다.
하지만 내달, 작년과 같은 할인 행사가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가 그룹 안팎으로 나온다. 할인 행사를 위해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란 금자탑이 필요한 상황인데, 올해 SSG랜더스 전력상 미지수란 것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준PO, PO를 거친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하는 대목이다.
신세계는 그나마 유통 라이벌 롯데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다. 롯데그룹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7위에 머무르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2017년 이후 6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다. 특히 올해는 롯데지주가 롯데 자이언츠에 190억원 유상증자를 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도 대대적인 투자를 했던 터라 더욱 아쉬운 성적표다.
그룹 차원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예상됐다. 하지만 가을야구 경쟁에서 최종 낙오하면서 이 같은 가능성도 물거품이 됐다. 엔젤리너스, 롯데리아, 세븐일레븐 등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 부산 사직구장에 입점한 계열사 매장들도 내년 봄까지 잠정 휴업에 들어가게 됐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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