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경기보고, 요가·등반 즐기고"…쇼핑·관광지 일색 해외여행 판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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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가 취미와 관심사가 비슷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해외를 무대로 활약하는 축구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티켓 판매를 부각하거나 암벽 등반, 요가, 모터스포츠 등을 전문가와 체험하는 이색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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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동반 체험 프로그램 등 각광
여행업계가 취미와 관심사가 비슷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해외를 무대로 활약하는 축구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티켓 판매를 부각하거나 암벽 등반, 요가, 모터스포츠 등을 전문가와 체험하는 이색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쇼핑과 현지 유명 관광지 체험 등 천편일률적인 기존 패키지 대신 특정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진 '덕후'들을 겨냥해 여행과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몸담고 있는 독일 프로축구 FC 바이에른 뮌헨의 2023~2024시즌 홈경기 티켓을 국내 팬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독일 여행 계획이 있거나 분데스리가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고 싶은 이들은 클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국어로 간편하게 예약을 할 수 있다. 앞서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와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홈경기를 볼 수 있는 티켓 예매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우리 선수들이 세계를 무대로 돋보이는 활약을 하면서 일찌감치 해외 스포츠 경기 직관에 대한 니즈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차별화한 사업은 여행 시장에 진입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일수록 잘 알려진 여행지 방문보다는 여행을 통한 색다른 경험이나 '나만의 추억'을 만들기를 원한다"며 "여행사가 일정을 주도하는 상품보다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름이 알려진 유명 인사들의 여행 경험에 호기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주요 여행사들도 인플루언서를 내세운 '체험'형 여행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유튜브 구독자 46만여명에 달하는 '요가소년'과 '힐링 요가 홍콩 여행'을 콘셉트로 하는 '홍콩 컨셉투어 기획전'을 선보였다. 컨셉투어는 모두투어가 지난해 6월 출시한 기획 상품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다.
지난 5월 1차로 진행한 홍콩 컨셉투어는 1박에 100만원이 넘는 현지 최고급 부티크 호텔에 숙박하는 등 프리미엄을 지향했는데, 높은 가격대에도 판매를 시작한 지 30초 만에 200명이 넘게 예약하며 조기에 매진됐다. 예약 인원의 90%가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이색·테마 여행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스페셜 인터레스트 트래블(SIT) 팀을 구성하고 암벽 등반이나 월드런, 모터사이클 등의 마니아를 겨냥한 전문가 동행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과 참가자들이 태국 '크라비'에서 클라이밍을 체험한 상품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하나투어는 하이엔드 맞춤 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 '디 오픈'을 관람하고 라운딩하는 상품과 권위 있는 테니스 토너먼트 '윔블던'을 관람할 수 있는 투어텔(가이드 투어+호텔)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럭셔리 상품을 다루는 제우스월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2% 증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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