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미래포럼] “혁신 위한 경쟁 환경 조성… 패자부활전 기회 보장”

정현수,이용상 2023. 10. 1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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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장률이 2050년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끊임없이 혁신할 수 있는 도전과 경쟁 환경이 필요하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혁신 정체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데, '슈퍼스타' 기업이 계속 혁신할 수 있는 도전과 경쟁의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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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국가 대한민국‘혁신과 상생’
국민일보 주최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윤경 팬덤퍼널 대표, 이항용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권현구 기자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50년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끊임없이 혁신할 수 있는 도전과 경쟁 환경이 필요하다.

이 같은 상황의 해법을 찾기 위해 ‘2023 국민미래포럼’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선도국가: 혁신과 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를 전 세계가 당면한 극복과제로 꼽으며 혁신과 상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진복 정무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동 내 무력 충돌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으며 대외경제의 불안 요인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기후위기에 따른 무더위와 한파·폭우·폭풍 등 극한기후는 일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런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과학기술·디지털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주축으로 동북아 안보 환경을 구축하고 북한의 도발에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한 인사들은 혁신과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혁신 정체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데, ‘슈퍼스타’ 기업이 계속 혁신할 수 있는 도전과 경쟁의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경쟁 과정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 패자가 다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도록 재혁신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자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2010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인 생산효율성 수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혁신하는 것이 한국 경제의 과제이자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별강연자로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모빌리티는 교통·물류 등을 넘어 기술·서비스·산업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교통·물류가 공공재 성격이 강해 그동안 정부와 공기업이 혁신을 주도한 측면이 있지만 이제 모빌리티는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혁신을 만들고 있는데, 발전이 지속가능하려면 상생이 중요하다”며 “네이버는 AI를 활용해 많은 파트너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했다. 이 수석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재계와 공공기관 인사들도 참석했다.

정현수 이용상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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