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배달 대신 매장 속속 늘려… 엔데믹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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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엔데믹 이후 매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매장 규모는 줄이고 배달에 힘을 줬다면, 이제는 '밖으로' 나오는 이들을 적극 끌어들이려는 전략에서다.
엔데믹 이후 배달은 줄고 외식이 증가하자 홀 매장을 늘려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팬데믹을 지나오며 스쿨푸드 점포는 홀 매장 15곳, 배달 전용 매장 66곳으로 배달이 주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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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창업 전년비 18.3% 급증
외식업계가 엔데믹 이후 매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매장 규모는 줄이고 배달에 힘을 줬다면, 이제는 ‘밖으로’ 나오는 이들을 적극 끌어들이려는 전략에서다. 인테리어를 바꿔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특색있는 매장을 선보이며 매출도 늘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지난달 26일 오픈한 서울 명동점을 시작으로 홀 매장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엔데믹 이후 배달은 줄고 외식이 증가하자 홀 매장을 늘려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팬데믹을 지나오며 스쿨푸드 점포는 홀 매장 15곳, 배달 전용 매장 66곳으로 배달이 주류였다.
홀 매장에 방점을 찍은 스쿨푸드 명동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메뉴 설명도 한국어 외에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국어로 제공한다. 오픈 2주간 명동 매장 방문객 수는 하루 평균 100여명에 이르렀다.
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음식점 창업이 활발해지는 추세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다.
bhc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도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5개 매장을 냈고, 올해 8개를 추가했다. 아웃백의 출점 전략은 ’리로케이션’으로 요약된다. 기존 매장을 철수하고 인근 상권의 쇼핑몰에 새로 매장을 출점하는 방식이다. 노후화된 매장을 리뉴얼하는 동시에 접근성이 좋은 쇼핑몰로 옮기는 것이다.
아웃백은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줬다. 상권 특성을 반영해 가족 단위의 방문이 많은 경기 안양 평촌이나 분당 판교 등은 캐주얼한 분위기로, 업무 미팅이 많은 서울 종로 광화문 등은 차분한 분위기로 꾸몄다. 지난해 오픈한 리로케이션 매장 4곳의 월평균 매출은 이전 대비 평균 70% 이상 늘었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퀸즈’ 매장을 올해 하반기 8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150호점을 내는 게 목표다. 2019년 95개였던 애슐리 매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지난해 55개까지 급감했었다. 2021년 서울 신촌·홍대 상권에서마저 떠났던 애슐리퀸즈는 지난 7월 ‘홍대 와이즈파크점’으로 2년 만에 재입성하는 등 빠르게 회복하는 추세다.
상반기 애슐리퀸즈 매출은 코로나 이전보다 1.5배 성장했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특히 신도시 상권에서는 평일 저녁에도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만큼 반응이 좋다”며 “접근성이 높은 신도시와 복합쇼핑몰 등 주요 상권에 우선 입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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