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20곳 넘게 몰린다는데, 흥행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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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신규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이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26일부터 시행된 신규 상장일 가격 제한폭 확대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하반기 신규 상장한 기업의 주가 추이를 보면 장밋빛만은 아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수요 예측이 많이 진행되는 성수기에는 공모가가 약세를 기록한다"며 "다만 신규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라 과거 추세와는 다르게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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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신규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이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26일부터 시행된 신규 상장일 가격 제한폭 확대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하반기 신규 상장한 기업의 주가 추이를 보면 장밋빛만은 아니다. 기업가치 3조원으로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의 수요예측 흥행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21개다. 수요예측은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기관투자자와 증권회사(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사전에 수요를 조사하는 절차다. 10~11월은 연중 가장 많은 기관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성수기다. 2018~2022년 평균을 보더라도 10~11월 21.6개 기업의 수요예측이 집중됐다.
다만 하반기 공모 청약을 진행한 기업의 주가를 살펴보면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8월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넥스틸은 공모가가 1만1500원이었지만 17일 9000원에 장을 마감해 공모가보다 21.7% 하락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2만3000원의 두 배 이상까지 올랐던 밀리의서재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코스닥 상장사 에이엘티는 공모가 2만5000원에서 현재 주가가 1만9810원으로 떨어졌다. 7~8월에 상장한 버넥트, 뷰티스킨, 시지트로닉스도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를 기록 중이다.
다음 달 코스피 시장 신규 상장이 예정된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교차하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서울보증보험의 희망 공모가는 3만9500~5만18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이 약 3조6168억원에 달해 해당 가격으로 공모가가 정해지면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가 된다. 다만 예상 시총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2차전지주 하락으로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4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는 3조7821억원에서 3조3690억원으로, 적정 시가총액은 3조9573억원에서 3조5443억원으로 감소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수요 예측이 많이 진행되는 성수기에는 공모가가 약세를 기록한다”며 “다만 신규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라 과거 추세와는 다르게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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