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또 해냈다… 용상 170㎏ ‘한국新’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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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신예 선수들의 기세가 무섭다.
한국 역도에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은 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용상 170㎏을 들어 올리며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수영 '황금세대' 김우민(22·강원도청)은 대회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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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124㎏ 등 합계 294㎏ ‘2관왕’
“파리올림픽 출전권 따는게 목표”
수영 황금세대 김우민도 4관왕에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신예 선수들의 기세가 무섭다. 한국 역도에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은 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용상 170㎏을 들어 올리며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수영 ‘황금세대’ 김우민(22·강원도청)은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박혜정은 17일 전남 완도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전국체전 역도 여자부 87㎏급에서 인상 124㎏, 용상 170㎏, 합계 294㎏로 금메달 2개(용상·합계)를 손에 넣었다. 인상에선 127㎏를 든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에 이어 2위에 그쳤지만, 이어진 용상에서 170㎏ 벽을 넘어서며 합계 선두를 굳혔다.
항저우에서 돌아온 후 열흘 만에 나선 경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아시안게임 전부터 말썽이었던 허리와 무릎 부상도 그의 기세를 막지는 못했다. 박혜정이 완벽한 자세로 가슴팍에서 170㎏ 바벨을 번쩍 들어올리는 순간, 숨 막힐 듯 고요했던 장내는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박혜정은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선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에선 합계 289㎏(인상 124㎏·용상 165㎏)로 대회 3관왕을 달성했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합계 294㎏(인상 125㎏·용상 169㎏)로 기록을 더 끌어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스트 장미란’이란 별명도 과장이 아니다. 소속팀 고양시청의 이세원 코치는 “운동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장미란과) 똑 닮았다”며 “장미란의 나이대에 맞춰 기록도 비슷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결은 뛰어난 근력과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다. 아직 성인 무대 경력이 짧아 기술을 더 다듬어 나가야 하지만 이를 다 커버할 정도로 근력이 좋다. 큰 대회나 쟁쟁한 경쟁자를 앞두고 주눅 들지 않는 ‘강심장’도 갖췄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1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혜정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박혜정은 17일 국민일보에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게 당장의 목표”라며 “올림픽에선 인상 135㎏, 용상 175㎏를 들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날 수영장에서도 ‘장거리 최강자’ 김우민의 금빛 소식이 이어졌다.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올랐던 그는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과 계영 400m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4관왕에 올랐다.
완도=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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