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한민국의 미래는 혁신과 상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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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한민국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상생은 더 많은 사람이 경쟁에 참여하도록 해 혁신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든다"며 "자본주의가 지속하려면 혁신과 상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가 혁신에 뒤떨어지지 않고 동참하도록 하는 상생이 정치권의 과제"라 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인 상생이 도외시된 상태에서 혁신과 발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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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한민국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식민지 경험이 있는 국가 중 유일한 선진국’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유일한 신생독립국’ ‘원조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탈바꿈한 최초 국가’란 타이틀이 이를 증명한다. 압축 성장에 이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과 기술발전을 통해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중진국→선진국으로의 발전을 이뤄냈다.
그런 한국 경제가 지금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기업 중심의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 전략이 성공을 거뒀지만 이제는 또다른 추격자 중국·인도 등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서비스업 생산성은 미국의 절반에 그치고 저출산·고령화는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비를 못하면 추격자에서 낙오자로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삶까지 치고 들어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기존의 문법을 넘어선 혁신이 절실한 때다.
국민일보가 17일 개최한 국민미래포럼 ‘선도국가 대한민국: 혁신과 상생’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모든 산업과 문화에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및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혁신 성장 의지를 다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특별강연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혁신 키워드로 꼽았다. 원 장관은 “라이프스타일과 생산성 기반 요소를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IT기술과 환경이 좋은 한국이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한다면 혁신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눈길을 끈 건 혁신과 상생의 조화다. 기존의 틀을 깨고 전진하는 ‘혁신’과 동행하고 보듬는 ‘상생’은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상생은 더 많은 사람이 경쟁에 참여하도록 해 혁신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든다”며 “자본주의가 지속하려면 혁신과 상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가 혁신에 뒤떨어지지 않고 동참하도록 하는 상생이 정치권의 과제”라 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인 상생이 도외시된 상태에서 혁신과 발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역설했다. 우리가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선 기업과 과학기술계의 혁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혁신에서 밀린 패자에 손을 내밀어야 하며 여기엔 정치와 사회의 역할도 크다는 점을 포럼은 웅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팀코리아의 희망과 비전을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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