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중 목사의 선교적 삶]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 동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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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는 말씀에서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엘로힘'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로 당신의 그 사역을 맡겼다.
우리는 일함으로써 하나님의 창조 사역 동역자가 되고 그분께서 맡긴 일도 계속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소중한 존재, 즉 하나님의 짓고 다스리는 속성을 닮은 존재, 그분의 창조 사역에 영광스럽게 동참하는 하나님의 동역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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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는 말씀에서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엘로힘’이다. 엘로힘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을 의미한다. 엘로힘이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하나님이 태초부터 지금까지 놀라운 능력과 권세로 일하는 분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창조의 첫 일주일 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한 후에 멀리서 팔짱을 끼고 지켜만 보고 있는 분이 아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오늘도 일하고 계신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요 5:17)
하나님은 오늘도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고(시 121:4) 일하는 하나님이다. 성경에는 일하는 하나님의 모습이 다양하게 소개돼 있다. 시편 23편에는 하나님이 양들을 위해 일하는 목자로 나타난다. 치료하는 의사로 표현되기도 한다.(출 15:26) 예수님은 하나님을 포도나무의 가지를 깨끗이 정리하고 돌보는 농부로 표현하기도 했다.(요 15:1) 무엇보다 성육신한 예수님은 목수로 이 땅에서 30년 동안 일했다. 그렇다. 진실로 하나님은 ‘일하는 하나님’이다.
일하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되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했다.(창 1:27)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형상대로 지었다는 말씀은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그중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다스리고 관리하는 청지기로서 일하는 것이 하나님을 닮은 모습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창조주 하나님은 끊임없이 일하며 모든 삼라만상을 다스린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로 당신의 그 사역을 맡겼다. 창세기는 이렇게 분명히 밝힌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일을 우리에게 맡긴 것이다. 여기서 “다스리라”는 말은 권위주의적인 고대의 왕처럼 권세를 갖고 지배하고 억압하라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으로 다스렸듯 우리도 피조세계를 돌보고 이들의 생명이 번성하도록 도우라는 뜻이다. 하지만 타락한 인간이 이 말을 오해해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자연을 마구 파괴하고 피폐하게 만들고 말았다.
오히려 하나님은 창조세계를 잘 보존하고 발전케 하려고 우리를 하나님 같은 일꾼으로 만들었다. 창조세계를 다스리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것 자체로도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즉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닮은 모습으로 우리를 만들었다.
특별히 인간을 창조 사역의 동역자로 삼아준 데서 우리가 그분의 형상을 닮았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일함으로써 하나님의 창조 사역 동역자가 되고 그분께서 맡긴 일도 계속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청지기가 돼 땅을 다스리라고 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요 복이다. 그러므로 일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창조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가장 귀하고 소중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창세기 1장 27~28절로 깨닫게 되는 진리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소중한 존재, 즉 하나님의 짓고 다스리는 속성을 닮은 존재, 그분의 창조 사역에 영광스럽게 동참하는 하나님의 동역자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창조한 이 세상에서 일하기 위해 창조된 존재라는 사실이다.
(주안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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