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셧아웃 승리각→대역전패' 한국전력...권영민 감독 "아직 경기력 60%"

안희수 2023. 10. 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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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전력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에 풀세트 끝에 패했다. 사진=KOVO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홈 개막전에서 먼저 1·2세트를 잡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는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KB손보)와의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7-25, 25-23, 21-25, 24-26, 11-15)으로 패했다. 타이스·신영석·서재덕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상대에게 블로킹 14개를 내주는 등 높이 싸움에서 밀렸고, KB손보 주포 비예나에게 41점이나 허용하며 패전을 자초했다. 

한국전력은 첫 4득점 중 2점 세터 하승우와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의 속공으로 만들어냈다. 7-7 동점에서도 조근호가 속공 득점을 해냈다. 초반 공격은 타이스·임성진·서재덕 측면 공격보다 중앙이 활발했다.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12-12에서 서재덕과 타이스가 연속 득점했지만, KB손보가 바로 추격했다. 14-14에서도 서재덕이 오픈 공격, 신영철이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점 차로 달아나자, KB손보는 상대 서브 범실과 한국민의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21-21에선 반대로 한국전력이 리드를 빼앗겼다. 비예나에게 백어택을 허용했고, 서재덕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났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서재덕이 다시 퀵오픈을 성공했고, 수비 성공 뒤 이어진 기회에서 신영석이 속공 득점을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1세트부터 펼쳐진 듀스 승부. 한국전력은 25-25에서 임성진이 이 경기 첫 서브 에이스를 중요한 타이밍에 해내며 앞서갔고, 이어 사이드 라인에 걸치는 절묘한 서브까지 해내며 연속 득점, 1세트를 끝냈다. 유독 많았던 장내 임성진 팬들이 열광했다. 

한국전력은 박빙 승부가 이어진 2세트 11-9에서 다시 3점 차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리우홍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지만, 타이스가 퀵오픈 득점을 해냈고, 12-10에서 상대 범실로 추가 1득점했다. 

KB손보의 추격 기세도 여전했다. 황경민을 앞세워 꾸준히 득점했다. 한국전력은 18-17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이 황승빈의 가로막기에 걸리며 다시 동점을 내주기도 했다.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사진=KOVO

2세트도 20-20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결과 과정도 비슷했다. 21-21에서 타이스가 퀵오픈을 해냈고,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힘겹게 네트를 넘긴 공을 타이스가 다시 가로막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24-23에서 서재덕이 세트를 끝내는 득점을 해내며 먼저 두 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3세트 타이스·서재덕·임성진 삼각편대가 더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보여줬다. KB손보도 비예나와 황경민이 응수했다. 한국전력이 15-15에서 먼저 1점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KB손보는 달아날 수 있는 시점에 2번이나 서브 범실을 범했다. 그렇게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그리고 다시 20점 진입 전후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3세트를 내줬다. 19-19에서 황경민에게 퀵오픈 득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 연타 공격이 연달아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그의 범실까지 나오며 세트 포인트(스코어 20-24)까지 내줬다. 타이스는 이후 서브 범실까지 범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도 밀렸다. 6점 차로 10점을 내줬다. 하지만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가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추격을 이끌었다. 조근호도 서브와 블로킹으로 1점씩 지원했다.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로 1점 차까지 추격했고, 10-11에서 신영석까지 오픈 공격을 해내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15-15에서 연속 2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20-18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서재덕의 공격마저 연속으로 상대에 막히며 오히려 2점 차로 밀렸다. 

이 상황에서 임성진이 대각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신영석이 이어진 수비에서 블로킹을 성공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24-24에서 황경민에게 퀵오픈을 허용했고, 타이스의 공격이 비예나에게 가로막히며 4세트마저 내줬다. 

결국 풀세트 승부. 기세가 꺾인 한국전력은 초반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며 승기를 내줬다. 비예나를 공격과 수비 모두 막지 못했다. 결국 4점 밀란 채 매치 포인트를 내줬고, 1점 추격에 그친 뒤 경기를 내줬다. 

'패장' 권영민 감독은 "타이스와 (세터) 하승우의 호흡이 우려대로 좋지 않았다. 3세트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범실도 많았다"라고 총평하며 "아직 경기력은 60% 정도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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