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트리플크라운+팀 블로킹 14개 ' KB손보, 한국전력전 리버스 스윕승
안희수 2023. 10. 17. 21:35
KB손해보험(KB손보)이 2023~24시즌 첫 경기를 극적인 승리로 장식했다.
KB손보는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7, 23-25, 25-21, 26-24, 15-11)로 승리했다. 먼저 1·2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측면 공격력도 밀리지 않았지만, 상대보다 7개 많은 블로킹(14개)를 기록하며 예년보다 네트 위 제공권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종아리 통증을 안고도 41득점을 올렸다. 서브와 블로킹, 후위 공격 모두 3개 이상 해내며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까지 기록했다.KB손보는 아시아쿼터로 가세한 리우홍민이 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비에나의 공격, 황승빈의 블로킹으로 1점씩 더했다. 득점 루트가 다양했다. 10점 진입 전에는 황경민이 연속 득점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12-12에서 서재덕과 타이스가 연속 득점했지만, KB손보가 바로 추격했다. 14-14에서도 서재덕이 오픈 공격, 신영철이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점 차로 달아나자, KB손보는 상대 서브 범실과 한국민의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21-21에선 KB손보가 승기를 잡았다. 세터 황승빈의 정확한 토스를 비예나가 백어택 공격으로 마무리했고, 상대 서재덕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2점 차로 벌렸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서재덕에게 퀵오픈, 신영석에게 중앙 속공을 허용했다.
1세트부터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KB손보는 막판 집중력이 흔들렸다. 25-25에서 임성진에게 스파이크 서브를 허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는 사이드 라인에 걸치는 연타 서브 득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공수 모두 대등했지만, 막판 서브 리시브가 아쉬웠다.
KB손보는 2세트도 박빙 승부를 펼쳤지만, 10-11에서 타이스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한 뒤 황경민이 퀵오픈 범실까지 하며 3점 차 리드를 내줬다.
2세트도 KB손보의 추격은 거셌다. 11-14에서 황경민이 연속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비예나가 잠깐 주춤한 사이 국내 공격수가 득점 쟁탈전을 이끌었다. 17-18에서도 황승빈이 임성진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9-19 상황에서도 황경민이 다시 득점하며 기어코 역전까지 해냈다.2세트도 20점 진입까지 동점이 이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21-21에서 KB손보는 갑자기 수비가 흔들리며 2점을 내줬다. 세트 포인트(스코어 22-24)를 내준 뒤 상대 범실로 1점을 추가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을 막지 못했다. 1세트처럼 25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집중력이 흔들렸다.
KB손보는 3세트도 비예나-황경민 쌍포를 앞세워 접전 승부를 이어갔다. 15-15에서 먼저 1점을 앞서가기도 했다. 하지만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을 때마다 서브 범실이 나왔다.
다시 20점 전후로 1점 승부가 이어진 3세트다. KB손보는 비로소 한 세트를 따냈다. 19-19에서 황경민이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비예나는 타이스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기세를 탄 KB손보는 22-20에서도 블로커 2명이 타이스의 연타 공격을 막아내며 3점 차로 앞섰다. 이어지 수비에서도 타이스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이 경기 처음으로 세트 포인트(스코어 24-20)로 앞섰다. 타이스가 서브 범실까지 범하며 3세트 반격을 해냈다.
KB손보는 3세트 승리 기세를 이어갔다. 4세트 공수 모두 한국전력을 압도하며 10-4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의 공격에 고전했고, 갑자기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상대 조근호에게 속공과 블로킹을 내줬다. 3점 밀린 채 20점 고지를 내줬다.
하지만 다시 추격했다. 상대 서재덕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다시 앞서갔다.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스코어 24-23)까지 만들었고, 듀스 승부에서 황경민이 오픈 공격, 비예나가 타이스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기어코 4세트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풀세트 승부. KB손배보험은 먼저 득점했고, 4-3에서 비예나가 득점, 한국민이 서재덕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8-5에선 비예나가 임성진의 회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다. KB손보는 결국 14-11에서 비예나가 다시 백어택을 해내며 2시간 30분이 넘는 긴 승부를 끝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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