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또 멈춘 日 도요타 공장… 부품공장 폭발 사고 여파

일본 도요타자동차 공장이 두 달 만에 다시 멈춰섰다.

일본 도요타가 거래처인 부품업체 사고 영향으로 16일 저녁부터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17일 보도했다.

부품 공장의 사고로 도요타 생산 라인 일부가 16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AFP=연합뉴스

도요타는 전날 낮에 발생한 부품업체 폭발 사고로 스프링을 제대로 조달할 수 없어 이날 아이치현과 미에현 소재 6개 공장 10개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18일에는 기후현 공장 1곳도 가동하지 않을 예정이다. 7개 공장 11개 생산라인이 생산을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이후 공장 가동 재개 여부는 18일 결정된다.

도요타는 생산 부품의 재고를 최소화하는 공정으로 유명하다. 교도통신은 "도요타는 재고를 필요 이상으로 확보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차량을 생산해 왔다"면서도 "이번과 같은 예측 불허 사태에서는 생산이 정체되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도요타는 지난 8월 말에도 부품 발주 관련 시스템 문제로 완성차를 생산하는 일본 내 14개 전 공장의 가동을 이틀가량 중단했다. 지난해 3월에는 부품 생산 거래처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일본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