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지아 신형 쌍포 맹폭' 정관장, IBK기업은행 완파...완벽한 경기력

안희수 2023. 10.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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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2023~24시즌 V리그 첫 승을 거뒀다. 사진=KOVO

정관장이 팀명을 바꾸고 치른 V리그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23)으로 승리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메가(인도네시아)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렸다. 새 외국인 선수 지아도 18점을 지원했다. 박은진-정호영 '트윈 타워'도 17점을 합작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영입한 아베크롬비가 19득점·공격성공률 43.59%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아시아쿼터 1순위로 영입된 태국 국가대표 출신 폰푼은 1세트 중반 투입됐지만, 아직 국내 선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지 못했다. 

정관장은 '토종 에이스' 이소영이 오른쪽 어깨 수술 뒤 재활 치료로 개마건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팀 강점인 미들블로커(센터) 라인이 힘을 냈고, 지아와 메가, 새로 가세한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득점 쟁탈전을 주도했다. 1세트 9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점수 차를 유지하며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정관장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 사진=KOVO

2세트 양상도 달라지지 않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따로 어떤 지시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 좋은 경기력이 이어졌다. 특히 메가가 2세트만 블로킹과 서브 1개씩 포함해 12득점을 하며 기세 싸움마저 앞섰다. 다시 한번 10점 차로 세트를 잡았다. 

박빙 승부였던 3세트도 결국 먼저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아베크롬비를 활용한 폰푼의 경기 운영이 앞선 두 세트보다 좋아졌고, 미들블로커 김현정과도 속공을 합작하며 IBK기업은행의 공격력이 좋아졌다. 하지만 22-20에서 메가가 오픈 공격, 정호영이 상대 최정민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매치 포인트(24-20)를 만들었고, 집요한 수비로 상대 추격을 3점으로 막아낸 뒤 아베크롬비의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채웠다. 

정관장은 정호영-박은진뿐 아니라 베테랑 한송이도 있다. 박혜민·이선우 등 젊은 측면 공격수들도 기량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까지 잘 뽑았다.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조직력에서 아직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에이스 김희진이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라 100% 전력을 가동하지도 못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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