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김민재·황희찬 연속 골…클린스만호, 일방적으로 앞서며 전반 2-0 리드

김우중 2023. 10. 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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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쳤다. 김민재가 전반 헤딩으로 첫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17.
출범 후 첫 3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다시 한번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클린스만호는 전반 4분 김민재, 27분 황희찬의 추가 골이 나왔다.

전반전은 당초 전망대로 일방적인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전반 2분 만에 황희찬의 크로스로 시작된 공격이, 박용우의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됐다. 

기선 제압은 김민재의 머리에서 나왔다. 전반 4분 이강인의 왼발 코너킥을 김민재가 가볍게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A매치 통산 4호 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쳤다. 김민재가 전반 헤딩으로 첫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17.

베트남은 이내 처음으로 한국 진영으로 넘어와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민재의 수비에 막혔다. 이는 한국의 역습으로 이어졌는데, 이강인·손흥민·이재성·황희찬의 유려한 패스 플레이가 나왔다. 다만 마지막 이기제의 크로스가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에는 이강인, 황희찬의 화려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전반 13분 황희찬은 조규성의 패스를 받아 페인트 동작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2분 뒤에는 이강인이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왼쪽 골대를 맞았다. 그는 직후 단숨에 박스 안 손흥민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베트남의 반격은 전반 21분에 나왔다.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중거리 패스로 한국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한국에는 김민재가 있었으나, 걷어낸 공이 쯔엉 띠엔 아인에게 향했다. 그는 멋진 페인트로 이기제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다소 위기를 겪은 클린스만호였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황희찬이 다시 한번 빛났다. 그는 전반 27분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박스 안 1대1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가 붙었으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A매치 11호 골.

분위기를 이끈 황희찬은 거침이 없었다. 시종일관 왼쪽에서 드리블을 선보이며 베트남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8분에는 크로스, 37분에는 드리블 돌파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의 슈팅은 다소 아쉬웠다. 중앙에서 원활한 패스를 넣어줬으나, 전반 15분과 24분 완벽한 찬스에서 골 찬스를 놓친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다.

이후 전반 32분 조규성의 오른발 슈팅, 33분 이강인의 왼발 프리킥도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나머지 시간은 황희찬, 이강인의 화려한 드리블이 이어졌다.

전반 막바지엔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일방적으로 리드한 양상치고 다소 득점이 부족해보였지만,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전반전이었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전에 나설 클린스만호 선발 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한편 3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는 전방에 손흥민(토트넘) 조규성(미트윌란)이 출격했다.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 아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뒤를 받친다. 백4는 이기제(수원 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설영우(이상 울산 현대)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지난 13일 튀니지전과 비교한다면 홍현석(KAA 헨트)과 김승규(알 샤밥)가 빠지고, 손흥민과 조현우가 투입됐다. 튀니지전 선발 출전을 앞두고 통증을 호소한 황인범(즈베즈다)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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