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코리안 가이’ 황희찬까지 터졌다…'무서운 기세' A매치까지, 베트남전 추가골

김명석 2023. 10. 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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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861=""> 나 골 넣은 황희찬 (수원=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한국 황희찬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17 nowwego@yna.co.kr/2023-10-17 20:36:51/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4855=""> 두번째 골 황희찬 (수원=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한국 황희찬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17 nowwego@yna.co.kr/2023-10-17 20:34:04/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이번엔 ‘코리안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이후 이어지던 골 침묵을 깨트리고 환하게 웃었다. 최근 소속팀 울버햄프턴에서 이어가던 기세를 A매치까지 이어갔다.

황희찬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베트남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27분 추가골을 넣었다. 자신의 A매치 11번째 득점. 황희찬의 마지막 A매치 득점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포르투갈전 골이었다.

4-1-3-2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여러 차례 베트남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27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민재가 측면에서 걷어낸 공이 역습으로 이어졌다. 이재성(마인츠05)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문전으로 흘렀다. 황희찬도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뒤 골 세리머니와 함께 환하게 웃었다.

A매치 소집 전 소속팀 울버햄프턴에서 보여줬던 무서운 기세를 A매치에서 고스란히 이어갔다. 황희찬은 소집 전 공식전 3경기 연속골 등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골 감각을 자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골로 득점 공동 4위에 올랐고, 리그컵에서도 1골을 더했다. 이번 A매치 2연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유였다.

지난 튀니지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삼켰다. 4-0으로 벌어진 격차 속에서도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다만 이번 베트남전에서는 자신에게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에 내걸린 ‘황희찬, the KOREAN GUY(더 코리안 가이)’라는 현수막에 골로 보답했다. 앞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황희찬의 이름을 몰라 ‘코리안 가이’로 불렀던 게 이제는 황희찬의 새 별명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쳤다. 김민재가 전반 헤딩으로 첫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17.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쳤다. 김민재가 전반 헤딩으로 첫골을 성공시키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17.

앞서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정확한 킥력, 그리고 김민재의 타점 높은 헤더가 빛난 장면이었다. 여기에 황희찬의 추가골을 더한 한국은 베트남에 2-0으로 앞서 있다. 경기를 압도하면서도 상대의 역습에 수차례 위기도 맞았는데, 우선은 2골 차 리드를 지키며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투톱을 이루고,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이 2선에 포진하는 4-1-3-2 전형을 가동했다. 박용우(알아인)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은 가운데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조현우(이상 울산 현대)가 지키고 있다.

수원=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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