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떨림, 놔둬도 괜찮을 때와 질환 탓일 때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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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물 등 음료를 따를 때 유독 손이 떨리는 사람이 있다.
누구든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지만, 특별히 손을 쓰는 경우가 아닌데도 떨림이 나타난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걷는 중에도 손 떨린다면, 뇌 병변 위험 신호한편, 특정 행동을 할 때가 아닌 손을 무릎에 편안히 올려놓거나, 손을 쓰지 않고 걷는 중에도 손 떨림이 나타난다면 뇌 병변 위험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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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뇌 운동조절 능력 저하로 발생
손이 떨리는 가장 흔한 원인은 ‘본태성 떨림’이다. 특정 질환이 아닌, 소뇌의 운동조절 능력 저하로 떨림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35세 이상에서 잘 발생하며 가족 구성원들도 함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65세 이상 인구 중 약 5%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 손과 팔이 떨리는 것을 시작으로 머리, 목, 턱, 혀, 목소리 등으로 증상이 확대된다. 본태성 떨림은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신경외과 진단을 통해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소뇌 운동회로를 정상으로 돌리는 뇌심부자극술 등의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일상에 지장 주면 치료해야
본태성 떨림이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먼저 베타차단제, 항정신성 약물 등으로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약물로 조절이 잘 되는 편이지만, 그래도 떨림이 조절되지 않으면 고주파 응고술, 뇌심부자극술,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고집적 초음파치료 등 뇌 시술과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이런 치료를 하면 80% 이상 손 떨림이 잡힌다.
◇걷는 중에도 손 떨린다면, 뇌 병변 위험 신호
한편, 특정 행동을 할 때가 아닌 손을 무릎에 편안히 올려놓거나, 손을 쓰지 않고 걷는 중에도 손 떨림이 나타난다면 뇌 병변 위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파킨슨병일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특정 행동이 아닌 특정 상황에서 손이 떨릴 때도 있다. 강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긴장했거나, 커피·홍차 등을 마셨을 때 손이 떨리는 식이다. 이 손 떨림은 질환이 아닌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다. 해당 유발 요인만 피하면 손 떨림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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