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원준, KBO리그 역대 9번째 2000이닝 달성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장원준(38)이 개인 통산 2000이닝을 달성했다.
장원준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3볼넷 5실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995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던 장원준은 KBO리그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송진우, 이강철, 한용덕, 정민철, 김원형, 배영수, 양현종, 김광현에 이은 역대 9번째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장원준은 그해 4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014년까지 롯데에서 258경기에 나서 1326이닝을 소화했고, 2015년 프리에이전트(FA)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188경기에서 674이닝을 던졌다.
장원준은 두산에 이적한 뒤 든든한 선발투수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꾸준하게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던 장원준은 2018년부터는 부진에 빠졌다. 구원투수로 주로 나섰고, 2019년엔 6경기, 2020년엔 2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부임한 이승엽 감독이 장원준에게 기회를 줬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장원준을 올렸고, 장원준은 열 차례 선발 등판해 3승(4패)을 거두며 톡톡히 제 몫을 했다. 전날 5위가 확정되면서 이승엽 감독은 포스트시즌 불펜으로 기용할 최승용 대신 장원준에게 시즌 최종전 선발을 맡겼고, 장원준은 2000이닝을 채우며 시즌을 마쳤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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