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가자지구서 벌어지는 일 응답해야"…개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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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17일(현지시간)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응답해야 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이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눈 범죄와 관련해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무력 분쟁이 시작된 이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있는 이스라엘 북부 접경 레바논에서 이미 충돌이 빈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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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문 하루 앞두고 언급 나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17일(현지시간)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응답해야 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이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눈 범죄와 관련해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을 두고 이란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사태에 이란이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기도 하다. 전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저항 전선에 의해 선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 통치자들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팔레스타인을 지지해왔다. 가자지구를 장악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자금과 무장 지원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고 주요 외신을 전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범죄가 계속된다면, 누구도 이슬람교도와 저항 세력에 맞설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가자에 대한 폭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공식 개입할 경우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무력 분쟁이 시작된 이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있는 이스라엘 북부 접경 레바논에서 이미 충돌이 빈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와 연대하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를 향한 미사일과 로켓포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북부에서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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