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손흥민·이강인 선발 출격' 클린스만호, 베트남전 선발 명단 공개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예상을 깨고 베트남전 선발로 출격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0월 A매치 첫 경기였던 튀니지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반면 베트남은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했다.

경기를 약 1시간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조규성,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박용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조현우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선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베트남전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운 건 손흥민의 몸상태가 꽤 많이 회복됐다는 의미인 동시에 베트남을 최상의 전력으로 상대하겠다는 클린스만 감독의 의중이 깔려있다.

지난 경기 멀티골을 신고한 이강인도 선발로 출격한다. 이강인은 클린스만호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튀니지전 날카로운 프리킥 골과 집중력을 통한 추가골을 넣어 A매치 데뷔골이 나온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승규 대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손흥민과 조현우를 제외하면 튀니지전과 동일한 선발 명단이다.

클린스만호는 베트남전을 통해 A매치 3연승에 도전한다.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부임 후 첫 승을 거뒀고, 지난 13일 튀니지와 경기에서는 4-0 대승을 신고했다. 지금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베트남전도 승리로 장식하고자 한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