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월드컵 예선 첫 상대는 '피파랭킹 157위' 싱가포르…내달 16일 홈에서 격돌

김명석 2023. 10. 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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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상대가 싱가포르로 정해졌다.

싱가포르는 17일(한국시간) 괌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1차 예선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 홈에서도 2-1 승리를 거뒀던 싱가포르는 2승을 거두며 2차 예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싱가포르는 한국과 중국, 태국이 속한 2차 예선 C조에 속했다. C조 남은 한 자리는 싱가포르 또는 괌의 1차 예선 승리팀이 속할 예정이었다.

그동안 미정이었던 클린스만호의 11월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도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은 16일 싱가포르와의 홈 첫 경기를 통해 ‘실전’에 돌입한다.

싱가포르와의 역대전적에서는 22승 3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다. 마지막 A매치는 1990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본선이 마지막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7위로 한국(26위)보다 130계단 이상 차이가 난다.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에는 다음 달 21일 중국 원정길에 오른다. 이어 내년 3월 21일과 26일엔 태국과 홈&원정으로 경기를 치른다. 6월 싱가포르 원정, 중국(홈)과 차례로 만나 2차 예선 여정을 마친다. 중국의 FIFA 랭킹은 80위, 태국은 112위다.

3차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선 C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3차 예선에 진출하면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도 획득한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AFC에 배정된 출전권도 4.5장에서 8.5장으로 확대됐다. 아시아 3차 예선은 내년 9월부터 총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열린다. 본선 진출권은 각 조 2위까지 상위 6개 팀에 돌아간다.

나머지 2.5장은 3차 예선 각 조 3, 4위 등이 참가하는 4차 예선과 5차 예선 등을 통해 결정된다. 만약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내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11회 연속 진출이다.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일정

1차전 : 11월 16일 싱가포르(홈)

2차전 : 11월 21일 중국(원정)

3차전 : 내년 3월 21일 태국(홈)

4차전 : 3월 26일 태국(원정)

5차전 : 6월 6일 싱가포르(원정)

6차전 : 6월 11일 중국(홈)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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