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익스프레스 대표 국회서 ‘혼쭐’…“국회의원 뱃지도 판다니...”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0. 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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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가짜 상품 이의 제기 0.015%’ 주장했다 혼쭐
질의에 답하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무위원회의 10월 16일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브랜드 짝퉁 판매 실태를 일제히 질타했다.

이날 국감에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장 대표를 상대로 한국 제품을 베낀 중국산 가품(가짜 상품)의 판매 실태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장 대표에게 “한국 브랜드를 도용한 중국산 가품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얼마나 판매되는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장 대표는 “한국 전체 거래량 대비 가품 이의 제기는 0.015%”라고 답하자 강의원은 “위증하면 법에 저촉된다”고 몰아붙였다.

강 의원은 한국 브랜드 블랙야크(공식 가격 30만원)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만~3만원에 가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도 질타했다. 이뿐 아니라 국회의원 배지도 1만5000원에 게시돼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백혜련 민주당 소속 정무위원장은 “가품 비율이 0.015%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국회의원 배지를 파는 것은 그 자체로 위법”이라고 장 대표를 거듭 추궁했다.

이에 장 대표는 즉각 조치를 취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강 의원에 “사실관계 확인 후 공정거래법,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임시중지명령 발동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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