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떠는 당신 걱정 마세요”...파킨슨병, 방사선 치료법 열리나
퇴행성 뇌신경질환인 파킨슨병은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면서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뇌 흑질부에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돼 발생한다. 아직 근본적 치료법이 없어 증상 완화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저선량, 중저선량 방사선이 퇴행성 뇌질환의 염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지만, 중저선량 방사선과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의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주요 원인이 신경염증으로 인해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된 것에 착안했다. 파킨슨병이 발병한 실험용 쥐의 뇌에 중저선량 방사선을 쪼인 후 도파민 신경세포가 분포하는 흑질부의 염증인자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 실험 쥐에 중저선량 방사선 0.6그레이(Gy)를 5회 쪼인 후, 7일째에 신경염증 관련 인자(GFAP)가 중저선량 방사선을 쪼이지 않은 파킨슨병 실험 쥐에 비해 약 20%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 GFAP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비롯해 뇌 손상 같은 뇌질환에서 높아지는 신경교섬유질 산성단백질이다. 또한 염증단백질(ICAM-1)이 중저선량 방사선을 쪼이지 않은 파킨슨병 실험 쥐보다 약 75% 줄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기본연구 중 ‘파킨슨 질환 동물모델에서 저선량 방사선 치료의 항염증기전 규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노화신경학 저널 ‘뉴로바이올로지 오브 에이징(10월 16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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