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스라엘 대사 "하마스, 북한제 무기 사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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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7일 미국 국영매체 <미국의소리> 에 따르면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지난 14일 <미국의소리> 한국지부와의 통화에서 "지금 우리를 공격하는 가자지구에서 북한서 사용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 북한 무기들은 이란에 꽤 오랜 기간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 미국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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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 <미국의소리> 보도 갈무리 |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7일 미국 국영매체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지난 14일 <미국의소리> 한국지부와의 통화에서 "지금 우리를 공격하는 가자지구에서 북한서 사용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 북한 무기들은 이란에 꽤 오랜 기간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르 대사는 "우리는 이 무기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근거 없는 허위 소문" 일축
이어 <미국의소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 발발 이후 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이 북한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대전차무기 F-7를 현장 노획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F-7은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13일 로이터통신은 "F-7은 탄두 주변의 붉은 띠로 인해 유사한 RPG와 쉽게 식별할 수 있다"며 "이러한 붉은 띠는 이스라엘 방위군과 기타 소셜미디어 계정이 공유한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정보국 정보장교 출신의 브루스 벡톨 안젤로 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미국의소리> 한국지부에 보낸 이메일에서 "해당 사진 속 F-7은 저에게도 북한제 무기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벡톨 교수는 "하마스가 사용하고 있는 무기 중 상당수가 북한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공세를 시작하면 더 많은 북한 무기가 가자지구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13일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국제문제평론가 리광성 명의의 글을 통해 이러한 일각의 주장을 "근거 없는 허위 소문"이라고 일축하며 "미국의 잘못된 패권정책으로 인한 중동 위기의 책임을 제3국에 전가해 악의 제국에 집중된 국제적 비판을 회피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합참 "북한이 중동 등에 무기 수출해온 정황 지속 식별"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제임스 제프리 윌슨센터 중동프로그램 소장은 "북한은 오랫동안 중동의 급진 세력들에게 무기와 기술 지식을 제공해 왔다"며 "북한은 외화벌이와 국제 질서의 불안정을 위해 불법 무기 판매와 전달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 대행을 역임한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안보센터 부의장도 <미국의소리>에 "하마스가 북한에 돈을 지불하는 직접 거래 방식이나 이란 공화국수비대 혹은 헤즈볼라를 통해 무기를 밀반입한 것이 확실하다"면서 "하지만 후자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란은 북한과 팔레스타인 모두에 더 가깝고 더 많은 경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17일 하마스가 북한과 무기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 설명회에서 북한제 대전차무기인 F-7과 북한제 122mm 방사포탄을 언급하며 북한과 하마스 간의 무기거래에 대해 "북한이 다양한 무기를 중동국가 및 무장단체에 수출해온 정황이 지속 식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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