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한 브뤼셀 총격 사건…IS 주장 용의자, 경찰 총에 사살
임성빈 2023. 10. 17. 17:52
벨기에 브뤼셀에서 총격으로 2명을 살해한 용의자를 17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사살했다.
이날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브뤼셀의 한 카페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았고,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했다.
아넬리스 베를리든 벨기에 내무부 장관은 벨기에 공영 VRT 방송에서 사망한 남성이 총격 용의자라고 밝히며 “공격에 사용한 총을 발견했고, 확실하게 하기 위해 지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밤 브뤼셀 도심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벨기에 경찰은 ‘45세 튀니지인 극단주의자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해 왔다.
이날은 브뤼셀에서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 경기가 열리는 날로, 피해자는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용의자는 온라인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자신이 이슬람국가(IS)의 일원이고, 총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소셜미디어에는 주황색 형광 조끼를 입은 한 남성이 타고 있던 스쿠터에서 내려 행인들에 총을 쏜 뒤 건물 안으로 쫓아가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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