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통영에코파워 관련 비밀계약, 경영진은 몰랐다"

배수람 2023. 10. 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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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불거진 통영에코파워 '비밀계약' 의혹과 관련해 경영진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17일 HDC현산은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과 관련한 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이 같이 밝혔다.

현재 통영에코파워는 HDC가 60.5%, 한화그룹이 39.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HDC현산을 제외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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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불거진 통영에코파워 '비밀계약' 의혹과 관련해 경영진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불거진 통영에코파워 '비밀계약' 의혹과 관련해 경영진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17일 HDC현산은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과 관련한 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이 같이 밝혔다.

HDC현산에 따르면 통영에코파워가 시행 중인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국가산업단지인 통영시 광도면 1608번지에 위치한 920MW급 발전소다. 지난 2013년 2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현재 통영에코파워는 HDC가 60.5%, 한화그룹이 39.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HDC현산을 제외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 중이다.

공사비는 7889억원이며 공정률은 약 80%로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HDC현산 관계자는 "최근 10년 전 사안으로 거액의 사업 대가 요구가 있었다"며 "경영진은 이 내용에 대해 모르는 바여서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정당하다면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HDC현산이 지난 2013년 한 개인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사업을 공동추진하면서 지분 20%를 주겠다는 석연치 않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HDC현산이 개인인 A씨와 '통영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며 "통영에코파워가 발주하는 LNG 발전사업 공사를 향후 수주하게 되면 A씨와 HDC현산이 2대 8로 공동추진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이한 건 수주를 위한 의무와 비용은 모두 HDC현산이 부담하고 A씨는 출자를 전혀 하지 않아도 되는데 20%를 받기고 했다"며 "계약 규모가 1조9000억원인데 개인과 계약을 체결하며 20%인 3800억원을 주기로 약정한 것이다. 개인에게 4000억원까지 업무를 맡긴 것으로 변호사법 위반이고 공정거래법상 공시의무도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정 회장은 "당연히 보고됐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개인과 회사가 계약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고 이에 대해 불명확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조단위 공사를 수주하려고 뛰면서 본인은 아무것도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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