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게 전화로 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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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에게 "앞으로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장관은 이 사건 피고인 이모(31)씨가 피해자에게 "출소 후 보복하겠다"며 협박하자,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이다.
17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2일 한 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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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는 일 생기지 않게 최선 다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에게 “앞으로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장관은 이 사건 피고인 이모(31)씨가 피해자에게 “출소 후 보복하겠다”며 협박하자,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이다.
17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2일 한 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전화통화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주선으로 이뤄졌다.
한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A씨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고 한다. 한 장관은 전화통화 전날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 관련 피해자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자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셨을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한 장관이 ‘피고인 이씨가 수감된 이후 상황을 더욱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혹시라도 걱정할 일 생기지 않도록 수감도 제대로 하고 허투루 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A씨는 “범죄 피해자 관련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고, 한 장관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한 장관을 향해 “20년 뒤 죽는다는 각오로 제도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양방향 알림 스마트워치 서비스조차 구축돼 있지 않아 지금 상태에서는 제가 죽을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당연히 (말씀하신)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직접 (사건을) 겪으신 분이 해주시는 말이니 더 무게 있게 받아들여서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피고인 이씨는 지난해 5월 22일 새벽 귀가하던 A씨를 성폭행하려고 부산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까지 10여분간 쫓아간 뒤 머리 뒷부분을 돌려 차 기절시켰다. 이씨는 의식을 잃은 A씨를 CCTV 사각지대로 옮겨 성폭행하려 했으나 인기척을 느끼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법원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강간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확정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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