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이 색깔'이면 암 신호일 수 있다?

이해나 기자 2023. 10.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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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는 소변은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소변 색깔이 변했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어 잘 살펴야 한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노란빛을 띠는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는데,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된 것일 수 있다.

◇갈색, 췌장암 의심소변이 콜라나 흑맥주 색과 비슷한 진한 갈색이라면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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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색이 진한 갈색이라면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보는 소변은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개 연한 노란색을 띤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소변 색깔이 변했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어 잘 살펴야 한다.

◇짙은 노란색, 간 질환 의심 
보통 비타민 음료나 영양제를 먹었을 때 소변 색이 노랗게 변하거나 노란 형광색을 띤다. 이는 과도하게 흡수된 수용성 비타민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계속해서 진한 노란색 소변을 본다면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노란빛을 띠는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는데,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된 것일 수 있다.

◇갈색, 췌장암 의심
소변이 콜라나 흑맥주 색과 비슷한 진한 갈색이라면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 췌장에 암 덩어리가 생기면 담관을 압박하는데, 이로 인해 담즙이 정체되며 혈액 속으로 들어가 쌓이게 된다. 이때 담즙 속에 함유된 색소가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갈색 소변이 나오게 된다. 이를 '담즙뇨'라 부르기도 한다. 만약 갈색 소변과 함께 ▲복통 ▲체중 감소 ▲무력증이 동반된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오랜 시간 등산이나 마라톤을 한 후에도 근육통과 함께 갈색 소변을 볼 수 있다. 근육세포의 파괴로 나온 미오글로빈이 배설되면서 나타난다.

◇붉은색, 요로계통 질환 의심
소변 색이 붉다면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혈뇨'다. 혈뇨는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계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일 수 있다. 상부 요로계인 신장에 출혈이 있으면 검붉은 색깔을, 하부 요로계인 방광이나 요도 등에 출혈이 있으면 붉은 색깔을 띤다. 방광암‧신장암‧전립선암 등의 비뇨기 관련 암이 발생했을 때도 혈뇨가 나올 수 있다. 이외에도 특정 약물 복용이나 비트, 블랙베리 등 붉은 색소 음식 섭취가 붉은색 소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색, 신장성 요붕증 의심
소변이 투명한 무색이면 몸속 수분량이 많다는 의미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중요하지만, 과도한 수분 섭취는 콩팥 기능의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신장성 요붕증도 의심할 수 있다. 신장성 요붕증은 배뇨를 조절하는 항이뇨호르몬이 부족해 생기는데, 소변의 양과 빈도가 지나치게 많아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등을 일으킨다. 지속적으로 투명한 무색의 소변을 본다면, 평소보다 수분 섭취를 줄이고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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