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문 메리츠證 대표 "이화전기 거래정지 사전에 몰랐다"[2023 국감]

노성인 2023. 10.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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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가 최근 불거진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 내부자거래 의혹에 "이화전기 거래정지 사실을 미리 알았던 것이 아니다"라며 시장의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최 부회장은 "메리츠증권은 거래 정지되기 3주 전에 이화전기에 전환 신청을 했는데 이를 하는 시점에 담보권이 사라진다"며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면 저런 신청을 전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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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정지되기 3주 전 전환신청 했어"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17일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가 최근 불거진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 내부자거래 의혹에 “이화전기 거래정지 사실을 미리 알았던 것이 아니다"라며 시장의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최 부회장은 1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김영준 이화전기 회장의 구속 직전에 이화전기 BW 전환 및 전량 매도가 정말 우연인가라는 질의에 “내부정보 이용하지 않고 정상적인 투자 판단에 의해서 결정한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5월 10일 거래정지 직후 지분율 32.22%에 달하는 이화전기 주식 2649만 66주를 5월 4일부터 10일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그룹사 이아이디에 대해서도 BW를 행사 취득한 주식을 지난 4월 18일 1062만 6992주를 매도하는 등 전량 매도했다. 이화전기(약 100억원)와 이아이디(약 230억원) 주식 매각으로 메리츠증권이 거둬들인 이익은 약 33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최 부회장은 “메리츠증권은 거래 정지되기 3주 전에 이화전기에 전환 신청을 했는데 이를 하는 시점에 담보권이 사라진다”며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면 저런 신청을 전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환매매정지 6일 전 메리츠증권이 이화전기 관련 유가증권 279억 어치를 추가로 인수한 점, 거래정지 당일 이화전기가 메리츠증권에서 300억의 주식을 프리미엄을 주고 사 간 것으로 보면 이화전기에서도 거래정지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다는 점 등을 사유로 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 검사 필요한 부분은 소홀함이 없이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피조사 증권사들이 제시한 자료라든가 그 입장도 잘 들어서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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