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분교에 오면 월 360만 원 월급 보장

신영삼 2023. 10. 17.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신안군이 내년 신입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놓인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장을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곳에는 1949년 개교 이래 74년간 수많은 학생을 배출해 오면서 지역민의 정신적 구심점이던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장 역시 인구감소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6학년만 3명의 학생이 남아 내년이면 더 이상 학생이 없는 학교가 될 위기에 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안군, 숙소 제공‧햇빛아동수당 연 40만 원지급 등 파격 인센티브 제공
신안군이 내년 신입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놓인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장을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내년 신입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놓인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장을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구 500여 명이 살고 있는 서남해의 보석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호)이지만, 목포로부터 107㎞ 떨어져 있어 쾌속선으로 2시간 40분을 더 가야 하는 외딴섬이다.

이곳에는 1949년 개교 이래 74년간 수많은 학생을 배출해 오면서 지역민의 정신적 구심점이던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장 역시 인구감소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6학년만 3명의 학생이 남아 내년이면 더 이상 학생이 없는 학교가 될 위기에 처했다.

홍도분교장을 지켜내기 위해 신안군은 홍도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홍도분교에 입학 또는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숙소 제공은 물론, 매월 320만 원 월급을 보장할 수 있는 일자리 제공, 아동 1인당 연간 40만 원의 햇빛아동수당 지급(2024년부터 80만 원 지원), 입학 및 전학생 엄마에게도 일자리를 알선‧제공키로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살 수 있다”면서 “홍도 지역주민과 함께 작은 학교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에는 1970년 120개 학교에서 현재 37개 학교만이 남아 섬지역 학교의 명맥을 힘겹게 지켜오고 있다.

신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