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미성년 불법촬영’ 부산시의원 결국 사퇴

김승연 2023. 10. 17.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술에 취해 버스에서 10대 여학생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 부산시의원이 17일 사퇴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날 오전 A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비회기 중이라 안성민 의장의 허가로 사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A 의원은 지난 4월 말쯤 술을 마신 뒤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스마트폰으로 10대 여학생 2∼3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입건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의회. 뉴시스


술에 취해 버스에서 10대 여학생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 부산시의원이 17일 사퇴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날 오전 A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비회기 중이라 안성민 의장의 허가로 사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A 의원은 지난 4월 말쯤 술을 마신 뒤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스마트폰으로 10대 여학생 2∼3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입건됐다.

압수된 스마트폰에서는 다른 사진 등도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의 한 특성화고 교사 출신인 A 의원은 사건이 알려지자 이달 말쯤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시의회에 전했고, 국민의힘에서도 탈당했다.

안 의장은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안 의장은 “현직 시의원이 성비위 행위로 검찰에 송치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은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물론이고 지방의회와 지방자치에 대한 불신을 자초한 참담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시의회 의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뼈를 깎는 각오로 재발방지와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정 교육 외 추가로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자체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하겠다”고 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