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日 유통망 손잡고 K패션 해외 판매 돕는다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10.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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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마노루 에노모토 MMIF 사업본부장과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일본 내 1300개 뷰티·패션 매장을 보유한 거대 유통망과 손잡고 K패션의 해외 판매를 돕는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13일 서울시청에서 일본 MN 인터패션(MNIF)과 뷰티·패션 신진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과 미노루 에노모토 MNIF 패션뷰티본부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하이서울쇼룸 브랜드의 일본 진출과 신진 뷰티·패션 브랜드 지원, 공동 추진 사업 홍보 마케팅 등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하이서울쇼룸은 서울시가 신진 디자이너와 패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MNIF는 지난 1992년 일본 미쓰이물산 섬유·패션 부문으로 분사해 뷰티·패션 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내 1300개 뷰티·패션 매장을 보유하는 등 거대 유통망을 갖춘 회사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MNIF는 자사 브랜드인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도쿄 매장을 중심으로 K뷰티·패션 신진 브랜드의 유통과 판매를 진행한다.

서울시도 K패션의 해외 판매를 적극 지원한다. 서울시는 뷰티·패션 브랜드 10개 이상을 선정해 MNIF 운영 매장에 연 2회 2주간 하이서울쇼룸 K뷰티·패션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브랜드를 모집·선정하고 일본 진출을 위한 전반적인 행정·물류 등을 도울 예정이다.

그 외 양측은 일본 미쓰이 백화점을 비롯해 홍콩·중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MNIF 글로벌 편집숍에 수출을 연계해 물류를 지원하는 등 신진 뷰티·패션 유망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고 인지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수한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가 일본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로 진출할 기회가 열렸다”며 “하이서울쇼룸이 신진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K뷰티·패션 신진 브랜드 매력을 더 많은 국내외 프리미엄 유통망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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