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이복현 "개인 투자자 목소리 듣기 위해 뛰겠다"[2023 국감]

"다양한 옵션 고려하겠다"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7일 국내 증시 내개인과 외국인·기관의공매도 관련‘기울어진 운동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공매도 관련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는 불만이 여전히 높다는 우려에 “공매도 관련 불건정 관행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지는 상황에서는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겠다”며 “개인투자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의 소통을 하면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며 이같이 밝혔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가 장기간 이어졌을 가능성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이 원장은 “글로벌 IB의 경우 많은 정보라든가 자료들이 해외에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지금 어떻게 보면 동굴에 미친 그림자를 따라가면서 찾아가는 그런 형국의 작업”이라며 “최대한 노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