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떨어진 어묵 만지지 마세요" 서울시 '야생동물 광견병 백신'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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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다음 달 30일까지 사각 어묵 형태의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시 외곽 지역에 살포할 예정이라며 이를 발견하더라도 만져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1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 7000개를 시 외곽 지역에 살포해 157㎞의 방역대를 형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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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다음 달 30일까지 사각 어묵 형태의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시 외곽 지역에 살포할 예정이라며 이를 발견하더라도 만져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1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 7000개를 시 외곽 지역에 살포해 157㎞의 방역대를 형성한다"고 밝혔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야생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어묵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넣은 것으로 동물이 먹게 되면 백신이 흡수돼 면역을 형성시킨다.
2006년부터 매년 봄, 가을에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한 이후로 현재까지 서울시에서 광견병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살포 위치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양재천 ▲탄천 ▲안양천 ▲우이천이다. 광견병에 대한 촘촘한 방역대를 형성하기 위해 서울 경계를 따라 50~100m 간격으로 한 지점당 15~20개씩 총 157㎞에 살포된다.
시는 미끼 예방약이 살포된 곳에는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해서 시민들이 미끼 예방약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미끼 예방약을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약에 묻게 돼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고, 간혹 가려움증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살포하는 미끼 예방약은 반려동물인 개나 고양이가 먹더라도 안전한 것으로 입증돼 있지만, 정확한 광견병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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