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수목원 20일 문 연다…24만7000㎡ 규모

장선욱 2023. 10. 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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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수목원이 오는 20일 문을 연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립 수목원이 없던 광주에서 드넓은 녹색공간을 갖춘 도시공원형 수목원이 시민들을 맞게 됐다.

사계절 다양한 식물의 모습을 보여줄 시립수목원은 그동안 혐오시설로 여겨지던 광역위생매립장 일원을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도시공원형 시설이다.

서명하 광주시립수목원 관리사무소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아와 휴식하는 친근한 수목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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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온실, 한국정원 등 골고루 갖춰.
내후년 국가공인수목원 인증 도전.

광주시립수목원이 오는 20일 문을 연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립 수목원이 없던 광주에서 드넓은 녹색공간을 갖춘 도시공원형 수목원이 시민들을 맞게 됐다.

광주시는 “식물전시를 위한 대형 온실 등이 마련된 24만7000㎡ 면적의 시립수목원을 개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양과동에 자리한 시립수목원은 망고·파파야 등 열대식물을 볼 수 있는 대형 전시 온실과 전통의 멋이 가득한 한국정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 초화원·오감정원·관목원 등 주제정원으로 꾸며졌다.

시는 수목원 개원에 맞춰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 방면에서 수목원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들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향등제와 이곳을 연결하고 주변에 1.2㎞ 수변길을 조성했다. 인근 건지산에는 도시숲과 등산로 1.3㎞도 개설했다.

사계절 다양한 식물의 모습을 보여줄 시립수목원은 그동안 혐오시설로 여겨지던 광역위생매립장 일원을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도시공원형 시설이다.

시립수목원은 개원 이후 식물의 종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역의 수목 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전시·연구하는 기능과 역할을 도맡게 된다.

시는 이곳에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시민과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산책·휴식공간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다른 시·도 수목원과 차별화를 꾀한다. 도심 속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유치원·초등학생들이 견학시간에 쉽게 찾아와 수목 유전자원 증식·보전 등을 체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체험 프로그램 참여는 물론 일반시민 위주의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개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사계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에는 수목원정원법에 따른 ‘국가공인수목원 인증’에 도전한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수목 유전자원 1000종 이상과 충분한 전문 관리인력을 둬야 한다. 이를 보존·증식하는 연구시설, 관리시설도 필요하다.

시립수목원은 일정 기준에 맞는 전문 관리인력과 연구·관리 시설은 이미 확보했지만 현재의 수목 유전자원은 500여종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전시시설 관람과 더불어 주변 산책길·등산로에서 한나절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명하 광주시립수목원 관리사무소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아와 휴식하는 친근한 수목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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