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병용 '캄렐리주맙' 글로벌 판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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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화를 꿈꾸는 HLB가 주요 병용 약물인 '캄렐리주맙'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며 날개를 달았다.
이로써 HLB와 엘레바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에 더해 주요 병용약물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에 대한 간암 분야 글로벌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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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등 일괄 진행 가능해 효율↑ 기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화를 꿈꾸는 HLB가 주요 병용 약물인 '캄렐리주맙'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며 날개를 달았다.
HLB는 16일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한국·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에 전격 양도키로 하는 합의를 이뤄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내 판권은 CG인바이츠(구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HLB와 엘레바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에 더해 주요 병용약물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에 대한 간암 분야 글로벌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병용 임상 3상 결과 효능의 핵심 지표인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mOS)이 22.1개월로 간암 1차 치료 중 최초로 mOS 20개월을 넘어서는 혁신적 성과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의 성장 기대감을 키워왔다. 현재 리보세라닙은 지난 7월, 캄렐리주맙은 8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심사가 시작된 상태로 모두 내년 5월께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항서제약은 캄렐리주맙의 판매 시작 후 10년간 간암 분야 매출 규모에 따라 누적 기준 최대 10억달러(약 1조3538억원)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번 결정은 간암 치료제로 허가 후에 함께 처방돼야 하는 두 약물에 대해 엘레바가 마케팅과 판매 등 상업화 전체 과정을 일괄 진행하는 게 매출 극대화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이로써 내년 상반기 신약 허가가 기대되는 간암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는 물론 조기 판매개시를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요 암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두 약물의 공동 마케팅과 일괄적 판매체계 구축이 가능케 돼 인지도 강화나 처방 유도, 비용 절감 등 여러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글로벌 3상에서 간암 임상 역사상 최장 생존 기간을 보였던 두 약물의 병용 요법은 간암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병용약물이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이라는 점은 마케팅에 있어 약점이 될 수 있었는데 이를 완전히 극복해냄으로써 상업화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초 항서제약 방문 후 계속된 논의로 양사 간 협력을 끌어낸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치열하게 전개될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한 회사가 두 약물 모두에 대해 권한을 갖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당사가 두 간암 치료제에 대한 판매 주도권을 확보한 만큼 FDA 최종 허가는 물론 상업화 준비에도 전력을 다해 간암 분야에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항암제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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