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속열차 입찰비리 의혹…SR 간부 등 3명 입건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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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이 발주한 차세대 고속열차 입찰 관련, 경찰이 입찰방해 혐의로 SR 간부급 직원 등 관계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SR이 발주한 1조원 규모의 고속열차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피의자 3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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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이 발주한 차세대 고속열차 입찰 관련, 경찰이 입찰방해 혐의로 SR 간부급 직원 등 관계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SR이 발주한 1조원 규모의 고속열차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피의자 3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월 17일 SR과 현대로템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데 이어 8월 29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SR은 압수수색 직후인 8월 31 일자로 차량기술처장 A씨를 직위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외 나머지 피의자 2명은 현대로템 등 관계자인 것으로 관측된다.
기술평가 점수표를 살펴보면 고속철도 입찰에 참여한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은 계량평가에서 각각 20.0점, 19.685점으로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비계량평가에서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이 각각 67.80점, 64.51점을 받아 차이가 났는데 SR이 선정한 평가위원 9명 모두 현대로템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위해제된 A씨가 평가위원 명단을 외부로 유출했는지, 그 명단이 현대로템에 전달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경찰의 수사력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허 의원은 “1조원대 사업 입찰에 대해 준시장형 공기업인 에스알과 대기업인 현대로템이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된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4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 14 편성(112량, 5255억원)과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4750억원)를 묶은 SR의 1조원대 입찰에서 우진산전을 누르고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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