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는 '새우깡', 아이스크림 '월드콘'…작년 판매 1위

만두 '비비고'·조미료 '다시다' 등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한국 최초의 스낵인 농심 '새우깡'이라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농심은 지난 7월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50원, 100원 인하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울 한 대형마트 과자 판매대.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1위 스낵 과자는 '새우깡'이었으며,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월드콘(617억원)'으로 나타났다. 맥주와 소주는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차지했고, 만두는 CJ제일제당 '비비고(2153억원)'·김치는 대상 '종가(1341억원)'가 자리했다.

지난해 새우깡의 소매점 매출액은 1333억원으로 전체 스낵 과자 매출액의 7.01%를 차지했다.

새우깡 다음으로는 오리온 포카칩(921억원)과 농심켈로그 프링글스(861억원), 롯데웰푸드 꼬깔콘(839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676억원), 해태제과 맛동산(564억원)·허니버터칩(469억원), 오리온 꼬북칩(462억원) 등이 뒤따랐다.

비스킷에서는 해태제과 홈런볼이 891억원(8.4%)으로 매출액 1위를 달성했다.

반생초코케익 1위는 오리온 초코파이(889억원)이고 초콜릿은 롯데웰푸드 빼빼로(1243억원)였다.

우유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7869억원)가, 발효유는 빙그레 요플레(1800억원)가 1위를 차지했다.

액상 커피는 롯데칠성음료 칸타타(2742억원)가 가장 높은 매출액을 보였다.

조미료는 CJ제일제당 다시다(1013억원)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맥주의 경우 카스(1조 5773억원)가 월등한 1위를 차지했고, 하이트진로 테라(6151억원), 하이트진로 필라이트(2394억원), 롯데주류 클라우드(2226억원), 하이네켄코리아 하이네켄(1353억원), 비어케이 칭다오(1319억원), 하이트진로 하이트(1230억원), 오비맥주 버드와이저(1092억원) 등 순이었다.

소주는 하이트진로 참이슬 매출액이 1조1985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롯데주류 처음처럼(3554억원), 하이트진로 진로(2929억원), 무학 좋은데이(1796억원), 금복주 맛있는참(864억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은 소비자가 한 번 사 먹고 입맛에 맞으면 계속 구매하면서 다른 제품으로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보통 1위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 수치를 인용한 것으로, 상품 분류는 aT 기준에 따라 재정리된 것이어서 원천 데이터를 제공한 기업들의 데이터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개별브랜드가 아닌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 등의 스토아브랜드는 순위에서 제외됐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