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사위' 김재열 ISU 회장, 한국인 12번째 IOC 위원 선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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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141차 총회의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찬성 72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IOC 신규 위원에 뽑혔다.
김 회장의 선출로 우리나라는 고(故) 김운용, 고 이건희, 박용성 회장이 동시에 IOC 위원으로 활동했던 2002∼2005년 이래 18년 만에 한국인 IOC 위원 3명 시대를 다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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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141차 총회의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찬성 72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IOC 신규 위원에 뽑혔다.
김 회장은 이기붕(1955∼1960년), 이상백(1964∼1966년), 장기영(1967∼1977년), 김택수(1977∼1983년), 박종규(1984∼1985년), 김운용(1986∼2005년), 이건희(1996∼2017년), 박용성(2002∼2007년), 문대성(2008∼2016년), 유승민(2016∼2024년), 이기흥(2019년∼) 위원에 이어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됐다.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 회장은 삼성가(家)의 대를 이어 IOC에서 활동하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달 IOC 집행위원회로부터 8명의 신임 위원 후보 중 한 명으로 추천을 받으면서 사실상 IOC 위원을 예약했다. 사실상 IOC 최고 의사 결정체인 집행위원회의 제안이 총회 투표에서 부결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형식상의 IOC 최고 의결 기구인 총회는 투표로 집행위원회의 신규 위원 추천을 추인했다.
김 회장은 2010년 대한빙상경기연맹 국제부회장으로 체육계에 입문했다. 2011∼2016년 빙상연맹 회장을 거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 등 다양한 요직에서 경험을 쌓았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IOC에서도 대회마다 직책을 맡아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김 회장은 국제유도연맹 회장 출신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IOC 위원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ISU 총회에서 연맹 창설 130년 만에 비유럽인으로는 최초로 4년 임기의 새 회장에 선출됐다. IF 대표로 활동해야 IOC 위원도 유지하는 만큼 김 회장은 2026년에 열리는 차기 ISU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ISU 회장은 최장 3연임(12년) 할 수 있다.
김 회장의 선출로 우리나라는 고(故) 김운용, 고 이건희, 박용성 회장이 동시에 IOC 위원으로 활동했던 2002∼2005년 이래 18년 만에 한국인 IOC 위원 3명 시대를 다시 맞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선수들의 투표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선수위원)의 임기는 2024년 파리 올림픽 때 끝난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임기 8년의 새로운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면 IOC 위원 3명 시대가 장기적으로 더 이어질 수 있다.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된 이기흥(68) 대한체육회장의 임기는 IOC의 정년(70세) 규정에 따라 2년 남았다. 다만 IOC는 정년에 이른 위원 중 최대 5명에 한해 최대 4년간 임기를 IOC 총회 투표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IOC 위원의 정원은 최대 115명이다. 위원은 개인 자격(70명), NOC 대표·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IOC는 올림픽 헌장에 IOC 위원의 정년을 1999년 이전에 선출된 위원은 80세, 이후는 70세로 규정했다.
이날 새로 뽑힌 8명을 추가해 107명의 IOC 현역 위원 중 프랑스가 4명으로 가장 많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ㆍ일본ㆍ이탈리아ㆍ독일ㆍ스웨덴이 IOC 위원 3명을 보유하게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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