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파이널 라운드, 파이널 B에서 나올 수 있는 기록은?

곽성호 2023. 10. 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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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 오는 20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전 돌입

[곽성호 기자]

지난 2월부터 개막되며 K리그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며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했던 2023시즌 K리그 1이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33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파이널 A 그룹으로 향한 울산-포항-광주-전북-대구-인천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에서 웃음을 지었으며 정규 라운드 마지막까지 반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파이널 B 그룹으로 향한 서울-대전-제주-수원 FC-강원-수원 삼성은 쓴웃음을 삼켜야만 했다. 10월 A매치 일정으로 후끈하게 달아오르기 시작한 지난 11일, 한국 프로 축구 연맹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일정을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했다.

오는 20일, 파이널 A 그룹에 속한 포항 스틸러스(2위)와 인천 유나이티드(6위)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약 1달 반가량의 파이널 라운드 일전에 돌입하는 파이널 라운드는 오는 12월 3일 파이널 B 그룹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K리그 1의 모든 공식 일정을 끝마치게 된다.

다이렉트 강등 위기, 수원 삼성

K리그 전통 명문인 수원 삼성이 이번 시즌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정규 라운드가 종료된 시점, 리그 순위표 최하단에 안착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6승 7무 20패를 기록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중 감독이 두 번이나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던 수원은 리그 최소 승점과 더불어 최다 패배 1위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무너지고 있다.

이병근-김병수 감독에 이어 팀 감독 대행 자리에 오른 염기훈 감독 대행은 리그 2경기를 치르며 1승 1패를 기록하며 빠르게 분위기 수습에 나섰으나 파이널 라운드에서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22일 제주 원정을 떠나는 수원은 제주를 시작으로 대전-수원 FC-서울-강원을 마지막으로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해 리그 10위를 기록하며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른 경험이 있는 수원은 이번 시즌 역시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에 처져있는 수원은 11위 강원과의 승점 차이는 단 1점 차이로 파이널 라운드에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는 확률은 충분히 존재하지만, 강등권 탈출 확률은 현저히 낮은 것만은 사실이다. 강등권 바로 위에 안착하고 있는 제주와의 승점 차이는 10점 차이로 파이널 라운드에서 순위표 상단에 안착 해있는 팀이 무너지지 않는 이상, 이번 시즌 역시 최소 강등 플레이오프를 경험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결국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수원은 순위표 바로 위에 안착하고 있는 상대들을 만나는 34라운드 제주전을 시작으로 36라운드 수원 FC전, 38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승점을 가져오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첫 강등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던 수원은 이제 이번 시즌,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강등 위기, 제주 UTD

시즌 초반 그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고 우승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팀이 어느새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바로 제주 유나이티드다. 시즌 초반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대권 도전에 발을 내밀었던 제주였으나 정규 라운드가 종료된 시점, 어느새 9위까지 떨어졌다.

33경기를 치른 제주는 9승 8무 16패를 기록하며 승점을 단 35점밖에 추가하지 못했으며 제주를 다이렉트 승격과 2년 연속 파이널 A 그룹에 안착시키며 구단의 전성기를 책임졌던 남기일 감독은 지난달 26일, 성적 부진을 통감하고 자진 사임하며 구단과 이별하는 최악의 분위기까지 몰렸다. 계속되는 성적 부진과 수장의 자진 사임까지 겹친 제주는 베테랑 공격수 출신 정조국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 자리에 임명하며 시즌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9위에 안착하고 있는 제주는 이제 파이널 라운드에서 강등권과의 싸움을 앞두고 있다. 강등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하는 10위 자리에 안착한 수원 FC와의 승점 차는 단 1점 차이에 불과하며 11위 강원과 승점 차이는 9점 차이로 안심할 수 없는 위치에 놓여있는 제주다. 지난 2019시즌, 리그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결국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었던 제주는 역사상 3번째로 기업 구단이 강등되는 아픈 역사를 작성했다.

부산 아이파크(2015,2020) 전남 드래곤즈(2018)에 이어 기업 구단 강등이라는 오점을 남겼던 제주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기업 구단이 2차례나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을 수 있다. 강등을 피하기 위한 제주의 파이널 라운드 첫 번째 상대는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 삼성이다. 이후 강원-서울-대전-수원 FC를 차례로 마주하는 제주다.

구단 역사상 첫 슈퍼 매치 전승 도전, FC 서울

파이널 라운드에서 가장 심심한 한 팀이 될 수도 있는 서울이다. 파이널 라운드 시작 전부터 12승 11무 10패를 기록, 승점 47점을 기록한 서울은 10위 수원 FC와 승점 16점 차이를 기록하며 잔류를 확정 지은 가운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바로 슈퍼 매치 전승 기록 도전이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까지 올랐던 서울이었으나 중반기 이후 계속되는 부진 속 안익수 감독이 지난 8월 자진 사임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김진규 감독 대행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던 서울은 김 대행이 지휘했던 리그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파이널 A 진출 실패라는 결과물을 받아야만 했다.

이미 잔류가 확정된 서울은 파이널 B에서 최대의 라이벌 수원 삼성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수원 삼성과 정규 라운드에서 3차례 만나 3연승을 기록했던 서울은 안양 LG 시절 포함, 단 한 시즌도 수원 삼성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했던 시즌은 없다. 2017시즌 이후 수원 삼성을 상대로 단 한 시즌도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내주지 않았던 서울은 이번 시즌 정규 라운드에 수원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며 웃었다.

잔류가 확정된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가운데 감독 구직과 함께 다음 시즌 계획 수립이라는 한 가지의 계획과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슈퍼 매치 전승을 기록하는 또 다른 기록을 노리고 있다. 서울이 세우려는 기록 이외에도 승격 첫 시즌 파란을 일으켰던 대전(8위)이 안정적으로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 강원과 수원 FC의 생존 여부 역시 주목되는 가운데 파이널 B 그룹에 속한 팀들의 불꽃 튀는 일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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