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념사업회, 제6회 한양백남상 시상식 개최
백남기념사업회가 1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제6회 한양백남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백남상은 한양대 설립자인 백남 김연준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2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제6회 수상자는 ▲박상일(65) 파크시스템스(주) 대표이사(공학상) ▲신수정(81)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음악상) ▲하상훈(63) 한국생명의전화 원장(인권·봉사상)이다.
박상일 대표이사는 1985년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중 세계 최초로 원자현미경을 발명했다. 이후 한국에서 1997년 파크시스템스(주)를 창업하고 차세대 원자현미경 개발을 이어갔다. 파크시스템스는 2020년 포브스(Forbes) 선정 ‘2020 아시아 200대 중소기업’에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전 세계 원자현미경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파크시스템스의 원자현미경 제조기술은 ‘대한민국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신수정 교수는 대한민국의 1세대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이다. 26세의 나이로 서울대학교 기악과 최연소 교수가 되었고, 경원대학교 교수·학장,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최초 여성 학장,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했다. 신 교수는 음악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제자들을 길러냈다. 1952년 제1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입상, 1961년 제1회 동아음악콩쿠르 우승, 대한민국 예술상, 옥관문화훈장, 독일 일등십자공로훈장 등을 수상했다.
하상훈 원장은 자살 예방 상담전문가로 35년간 우리나라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공헌하였다. 국내 최초 전화 상담 기관인 생명의전화 원장으로, 누적 115만 건에 달하는 상담에 응답할 수 있는 24시간 상담체계 확립과 상담원 양성에 헌신했다. 자살위기상담전화, 한강교량 SOS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위기상황에서 즉각적인 구조가 가능하도록 소방, 경찰 등과 민·관 협력체계 마련에 기여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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