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아이돌 시절, 여유 없어 감정 숨겼다…위악적 연기 짜릿" [화보]

오승현 기자 2023. 10. 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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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수지의 화보가 공개, 자신의 20대 초반을 회상했다.

수지는 이두나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꼈던 감정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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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의 화보가 공개, 자신의 20대 초반을 회상했다.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11월호 커버 화보를 공개했다. 수지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스위스 워치 브랜드 론진의 워치를 착용하고 가을 햇살 아래 청아하고 투명한 매력을 드러냈다.

수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에 출연한다. '이두나!'는 은퇴한 아이돌 두나(수지)가 셰어하우스에서 평범한 대학생 원준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수지는 이두나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꼈던 감정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제가 했던 경험과 두나가 했던 경험은 다르지만, 그래도 두나를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다. 아이돌 시절 추억도 많이 생각났다"고 밝히며 "저는 이십대 초반의 나이에 두나처럼 아픔을 느끼고 표현할 여유가 없었다. 감정을 꾹꾹 숨겼거든요"라고 전했다.

또한 수지는 "그런데 두나는 자기 감정을 온전히 다 느끼면서 마음껏 힘들어 한다. 일부러 못되게 말하는 위악적인 면도 있다. 그렇기에 안아주고 싶으면서도 속 시원한 구석이 있는 거다. 그런 연기를 해보는 게 짜릿했다고 할까요? 감독님과 그런 얘길 했다 사람들이 처음엔 두나를 오해하고, 나중엔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고"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지는 아이돌 생활을 뒤로한 채 캠퍼스 라이프를 즐겼다면 "저는 굉장히 잘 살았을 것 같다. 누구보다 즐기면서"라고 답했다.

한편, 그는 원톱 주연물 '안나' 이후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히며 "이젠 나를 좀 더 믿어 봐야겠다는 마음이 조금씩 생겼다. 그후로 사람들도 저를 단지 밝고 예쁜 사람으로만 봐주시지 않는 것 같아서 아주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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