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파주] 고진영·김효주·유해란, 텃밭에서 '시즌 5승' 노린다
윤승재 2023. 10. 17. 14:56
시즌 막판 힘을 내고 있는 한국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텃밭에서 우승을 노린다.
고진영(세계랭킹 3위)과 김효주(6위) 유해란(28위)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 출전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 투어 정규 대회다.
이번 시즌 4승을 합작한 한국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지난 3월 HBS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과 10월 하반기 두 개 대회에서 2승을 합작한 유해란, 김효주가 출격을 준비한다.
세 선수 모두 최근 페이스가 좋다. 유해란은 지난 2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김효주는 바로 다음주에 열린 어센던트 LPGA에서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샷감을 자랑했다. 지난여름 부진했던 고진영도 지난 8일 홍콩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아람코 팀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고진영은 지난 8월 캐나다에서 열린 CPKC 오픈 준우승 이후 두 달 만에 LPGA 투어 출석 도장을 찍었다. 그동안 고진영은 휴식기를 갖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 한국에서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골프를 할 때 제일 행복하지만, (골프에만) 너무 큰 영향을 받고 싶지 않아 푹 쉬었다”라고 말한 그는 “가족, 친구들 앞에서 뛰는 대회인 만큼 재밌게 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지난 우승의 기운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효주는 어센던트 LPGA 대회에서 긴 퍼트가 홀 근처에서 멈췄다가 이동 중에 홀컵으로 떨어져 버디를 낚는 행운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버디가 행운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 기운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행운이 아닌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어 데뷔 1년 차에 우승을 경험한 유해란은 “우승을 하고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다. 우승을 하고 (다음 대회에서) 샷이 조금 흔들렸는데, 지난주에 중국(뷰익 상하이)에서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유해란은 현재 신인왕 포인트 804점을 기록하며 2위인 그레이스 김(520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LPGA투어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간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LPGA 무대를 누비며 건재함을 자랑 중인 신지애도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그는 “오랜만에 국내에서 경기를 하는데 설렌다. 긴장도 되지만 준비하는 동안 즐거웠다”라며 이번 대회에 나서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호주)는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올해 재현하고자 한다. 그는 “가족, 친구들이 보는 데서 우승해 함께 축하했던 특별한 기억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갤러리가 들어온 대회였는데 한국팬들의 여자골프 사랑이 남달라 신났었다”라고 돌아봤다.
4년 만에 한국땅을 밟은 넬리 코다(미국)도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하면 한국팬들의 골프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가 많이 된다”라며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파주=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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