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세수감소 대응해 사업 구조조정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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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지방교부세 대폭 삭감 등 역대급 정부 세수감소에 대응해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날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정부로부터 받는 지방교부세 등의 대폭 삭감으로 발생한 재정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특별대책회의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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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지방교부세 대폭 삭감 등 역대급 정부 세수감소에 대응해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날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정부로부터 받는 지방교부세 등의 대폭 삭감으로 발생한 재정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특별대책회의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경기 침체,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정부의 역대 최대 규모 세수 결손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각 지자체에 교부하는 지방교부세를 대폭 삭감했다”면서 “의정부시는 하반기 예산 집행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이월예산 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된 ‘의정부시, 공무원 봉급 줄 돈 없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명백한 오보다”라며 “직원들 봉급 지급은 올해도 내년도 전혀 문제 없다. 시 운영 충분히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시의 주요 재원인 보통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이 내년에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도시 기능유지를 위한 필수사업과 의무·법정경비를 제외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2024년 본예산 규모는 1조1390억원으로 추계하고 있으며 올해 대비 8.7% 감소한 금액”이라며 “2024년 본예산은 도시 기능유지를 위한 필수사업과 의무·법정경비를 제외한 모든 사업이 원점 재검토, 주조조정돼 편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언론브리핑에 앞서 국장급 간부회의를 개최해 재정위기 특별대책회의 가동 등을 지시했고, 전 부서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재정위기 특별대책회의는 부시장 주재로 주 2회 개최된다. 지방교부세 감소 등으로 발생하게 될 부서별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을 논의하고 이를 매주 시장에게 보고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김 시장은 매주 언론 간담회를 개최해 시 재정현황, 위기 극복방안 등을 공유하면서 대언론 소통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의정부시는 재정자립도가 낮고 국·도비 의존비중이 높은 탓에 외부 경기상황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강력한 지출구조 조정, 세입기반 확충, 재정지출 효율성 제고 등의 재정혁신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의정부시의 건전재정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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