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1순위는 아파트 반경 500m 안에 이것 본다”...맞벌이 많으니 당연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10.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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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입자 중 53%…3040세대가 차지
전국 1순위 청약통장 경쟁률 상위 9곳 ‘초품아’
매매 시장에서도 ‘초품아’ 가격 상승 확인
(매경DB)
아파트 매수자 ‘큰손’ 3040세대들이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일명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를 찾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입자 중 절반 이상을 3040세대가 차지했다. 총 27만8974명 가운데 30대가 7만5646명, 40대가 7만2055명으로 전체 매입자의 53%(14만7701명)가량이 30대와 40대였다.

아울러 올해 전국 1순위 청약통장 경쟁률 상위 9곳은 반경 500m 이내에 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였다. 3040세대의 경우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가 많은 만큼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된 초품아 단지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매매 시장에서도 ‘초품아’ 단지 가격 상승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아파트 반경 400m 내 해누리초·가락초가 위치한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59㎡는 지난 9월 17억27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대비 3억원 이상 상승했다.

반경 100m 내 용소초가 위치한 부산 남구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 9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6억9000만원)보다 2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업계 전문가는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단지의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연내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초등학교 인근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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